[2017 사회운동학교] 정세강좌 <3강 [국제] 트럼프시대, 극우 포퓰리즘의 발호와 국제 노동자운동>
정세강좌의 마지막 강의는 6/1, '국제 정세'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류미경 민주노총 국제국장님이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극우적인 공약들을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 상반기의 큰 이슈였는데요, 강의에서는 트럼프의 주요 의제를 안보/무역/경제/이민의 측면에서 분석하면서 자유무역이나 국방 등 모든 측면에서 미국우선주의를 적용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경우가 프랑스 대선에서도 벌어졌는데, 프랑스에서는 극우를 대표하는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중도우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결국 패한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요? 유럽과 미국에서 관찰되는 극우주의의 발호는 세계화의 실패와 정치의 위기에서 기인한 신자유주의 중도좌파 및 중도우파 정책의 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노동운동은 이러한 결과로 등장한 트럼프와 극우주의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건설노조 등 일부 노조가 트럼프 정책을 옹호하기도 하는 등, 분할을 겪었습니다. 결국 트럼프 시대의 도래는 세계화의 위기와 여기에 대항하는 운동의 위기, 둘 모두가 낳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들려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