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권이양 오늘..대통령 대변인 확인(3보) 06.28.15:57 송고


(이스탄불 AP.dpa=연합뉴스) 이라크 주권이양일이 당초 오는 30일에서 28일로 이틀 앞당겨졌다고 호시야르 지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이 밝혔다.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주권이양이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바리 장관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장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같이 말했다.
지바리 장관은 "우리는 조기에 주권을 넘겨받을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기 위해 주권인수일을 앞당김으로써 이라크내 반민주 세력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전격 단행된 조기 주권이양 배경으로 주권 이양일을 겨냥한 저항세력의 대규모 테러공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블레어 총리는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 군정이 주권이양일을 전격 앞당긴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당장 확인해줄 입장이 아니다"면서 "중요한 것은 주권을 이양받는 이라크와 함께 한다는 모든 국제사회의 의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해 조기주권 이양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부터 돕고 지원하기 위해 거기(이라크)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라크 임시정부가 주권을 넘겨받는 행사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본부가 있는 바그다드 중심부의 그린존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