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츠나키집엘 다녀왔어요
병원에 있을때부터 가야지 맘만 먹다가
청일씨랑 또 몇번 날짜를 연기한 끝에
겨우 어제야 갔답니다
아이(이름은 정 명)는 너무 귀엽고 예뻤어요
이제 겨우 22일이고 몸무게가 3.5kg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작은지 알겠죠?
조그만 아이를 앞에 두고 쩔쩔매는 츠나키가
조금 우습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어요
아..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것은,
정말 너무 힘든 일이죠
아기보다 더 많이 울었다는 츠나키의 말에
어린 어진이를 안고서 밤새 울었던 제 지난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츠나키 말처럼,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은
아이를 키울 때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막 태어난 아이는 한두시간 간격으로 깨서 울고 잠들고를 반복하고
제 몸 추스리기도 힘든 상황속에서
갓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육체적인 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굉장히 높은 인내심을 요구하거든요
결국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파져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랍니다
잠깐 얘기를 나누고 아이를 안아준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츠나키를 보며
참 미안해졌어요
다들 츠나키에게 한번씩 안부인사 전해주는 게 어때요?
시간 나신 분들은 부담없이 들러서(집이 좀 멀긴 하지만..)
재밌는 얘기도 해주고 아이도 좀 봐주면서
우리 츠나키 맘 아프지 않고 기분 전환할 수 있도록
조금씩 도와줬으면 해요..
우리안의 연대는 때론 더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