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정입니다. 가능한 회원들은 아래 [집회] 일정에 최대한 결합해주시기 바랍니다.(행동달력 참고)


1. 5월26일(목)
- [회의] 10:00 발바닥 모임(장소: 인권운동센터 사무실)
- [집회] 16:30 노동탄압분쇄! 재활용폐기물처리업무 공공성 강화! 공공노동자 결의대회(장소: 서구청 앞)
- [회의] 20:00 민중행동 교육모임(장소: 민중행동 사무실, 내용: 한국 근현대사 총괄 및 평가)

2. 5월 27일(금)
- [집회] 15:00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파업승리 전국노동자대회(장소: 울산, 광주는 9:00 비엔날레 주차장 출발)

3. 5월28일(토)
- [회의] 14:00 광주전남 현장연대 총회(장소: 광산구 유스호스텔)

4. 5월29일(일)
- [행사] 노동보건연대 가족동반 야유회(시간, 장소: 미정)


---------------------------------------------------------------------
[참고1]

<그래, 차라리 비정규직 다 죽여라!>


울산과 청주는 지금 전쟁터, 노동자 때려잡기 위한 계엄상태!
정부는 목숨걸고 싸우는 비정규노동자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울산 건설플랜트노조 총파업투쟁 56일차! 아현동 SK허브블루 타워크레인 무기한 고공단식농성 13일차! 울산SK 정유탑 고공농성 12일차! “화장실을 지어달라” “밥먹을 곳, 휴식할 공간을 지어달라” “단체교섭에 응하라”는 너무나 소박한 요구를 내건 투쟁에, 사측과 경찰의 탄압은 무자비한 수준이며 구속자만 20명이 넘고 수배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제발 비옷만이라도……”라며 최소한의 물품을 고공농성장에 올려달라는 가족들의 요구마저도 경찰은 무참히 폭력으로 짓밟았다. 두차례 불어온 세찬 비바람, 낮이면 30도를 웃도는 고공의 열기 속에 10여일 넘게 진행되는 단식투쟁으로, 농성자들은 언제 쓰러질지 그리고 고공에서 어떤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질지 모를 상황에 처해있지만, 아직도 정권과 자본은 노조불인정, 교섭불응, 폭력탄압 등 비정규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청주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직장폐쇄 137일차! 천막농성 115일차! “불법파견 공정조사하라” “비정규고용 보장하고 노조활동 인정하라”는 요구에 사측은 직장폐쇄와 200여 비정규노동자 전원해고라는 탄압을 가했고, 정부는 비폭력 저항의사를 밝힌 노동자들에 대한 무수한 몽둥이질, 방패질, 물대포질로 지금까지 150여명의 노동자들에게 중경상을 입혀왔다. 심지어는 부녀자에게까지 폭력을 가해왔고, 지난 5월1일에는 공단오거리에 노동자들을 완전고립시켜 결국 노동자들이 주유소를 점거하고 “전원 자폭하겠다”는 목숨을 내건 저항을 하는 등 마치 군부독재정권 시절의 계엄치하를 연상케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노동자들 파업 및 농성투쟁 115일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비정규노조활동 보장”이라는 요구에 현대 자본은 100여명 해고 및 고소고발, 수백억대의 손해배상, 위원장 납치체포를 비롯한 수차례 폭력테러, 집회금지가처분·퇴거단행가처분·업무방해금지가처분·출입금지가처분 등 그야말로 ‘노동탄압 백화점’이라 할 탄압을 가했고, 정부는 스스로 판정한 불법파견 시정의지를 보이기는커녕 간부들에 대한 구속·수배를 일삼고 현대 자본의 폭력을 눈감아주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덤프연대의 파업투쟁이 12일차 진행되며 엄청난 탄압에 직면해 있으며, 레미콘기사와 타워크레인기사, 화물연대 노동자들 역시 생존권 박탈에 저항하기 위한 투쟁에 어김없이 정권과 자본의 탄압이 무참히 꽂히고 있다. 울산과 청주는 계엄상태를 방불케할 정도로 ‘비정규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매일 머리가 깨지고 팔다리가 부러지며 신나통을 몸에 끼얹고 저항하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소식이 노동뉴스의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 정부는 지난 7일,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실무 책임자로 구성된 ‘노사관계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폭력시위 전원 사법처리” “하이닉스 사내하청노조 불법행위 재발방지대책 마련” “덤프연대 파업미참여차량 협박행위 엄중 처벌”을 선언하는 등 그야말로 [비정규노조탄압 총괄지휘본부]를 구성했다.

노사관계 대책 T/F는 생존권과 노동기본권을 박탈당한 비정규노동자들을 짓누르기 위해, 군사독재시절 노동탄압을 진두지휘했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부활시킨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노무현 정부는 오로지 비정규탄압과 비정규확대양산 외에는 내세울게 없는 정부란 말인가!


그래, 차라리 비정규직 다 죽여라!

노조설립이 곧 폐업과 직장폐쇄, 집단해고로 이어지고, 부당한 탄압에 맞서 싸우면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각종 가처분의 칼날이 몰려온다.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좌지우지하는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면 “사용자가 아니다”고 하고, 화물연대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생존권 보장 요구를 하면 “노동자가 아니다”라며 비정규노동자들은 온갖 노동기본권을 박탈당해왔다. 건설현장에서 매년 수백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이 죽어가고, 계약갱신을 위해 죽어라 뺑이치며 일하는 동안 수많은 비정규노동자들이 죽음의 문턱에 다가서고 있다.

뭇매를 맞으며 탄압을 중단하라고 몸에 불을 댕겨야 하고, 손배가압류에 시달리다 손목에 칼을 그어야 하고, 계약해지 협박에 옥상에서 몸을 던져야 하는 비정규직의 처참한 신세를 노무현 대통령은 알고 있는가! 비정규노조의 생존권·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투쟁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탄압이 지속된다면 비정규노동자들의 울분과 분노는 노무현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꽂힐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2005년 5월 12일
민주노총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




[참고2] 울산플랜트 노동자들 전원 연행


1. 노무현 정권은 그동안 인간답게 살기 위해 최소한의 생존권과 노동기본권을 요구하며 행동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탄압하기에 급급했다. 그것은 경찰병력을 앞세워 공권력이라는 미명하에 처절한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자비하게 짓밟는 것으로 계속되었다. 급기야는 오늘 평화적인 ‘삼보일배’를 진행하던 울산플랜트 노동자들 580여명을 불법적으로 강제연행하기에 이르렀다. 노무현 정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연일 군홧발과 곤봉으로 진압한 것을 노동자 민중은 용서치 않을 것이다.

2.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집회의 권리도 보장받을 수 없단 말인가? 경찰은 도대체 어느 시대 경찰인가? 입만 열면 개혁과 민주, 인권을 말하는 노무현 정권은 이제 그만 입을 다물라. 합법적인 집회에 참여하여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늙은 노동자들이 삼보일배를 하는 것을 진압하는 정권과 경찰이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3.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번번이 철퇴를 가하는 것은 이 정권이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게 한다. 즉, 계속 사회이슈가 되면 언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떨쳐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을 막는 수준에서 저항의 싹을 잘라버리고자 강경탄압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울산플랜트 노동자들을 비롯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한과 울분은 짓밟힌 것보다 더욱 크게 휘몰아칠 것이다.
정부는 불법연행 사죄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불법연행 책임자를 처벌하라! 울산플랜트 단체교섭을 위해 책임지고 나서라! 비정규직 노동3권 보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