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문(출처: 민중의소리)과 행사기획안입니다.
광주에서는 오전 9시, 비엔날레후문주차장(시립민속박물관 맞은편)에서 출발합니다(차량: 민중연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회원들도 많이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날 광주에서 출발하실 회원들은 늦지말고 9시까지 비엔날레 주차장으로 오시기 바랍니다(회비: 2만원. 밥값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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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한반도 전쟁 반대 7.10 평화대행진 행사기획안

1. 의의
- 평택 지킴이 10만명을 모집하는 상반기 대중운동의 집중판이며 전쟁위기 정세 속에서 반전평화세력의 결집을 통해 완강한 투쟁을 전개하여 위기정세를 민중의 힘으로 돌파하는 의의가 있다.
- 평택을 지키는 힘은 범대위를 위시한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반전평화세력과 현지 주민의 혈연적 연대에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 전 과정은 범대위를 위시한 각계각층이 팽성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행사준비를 함께하며 호흡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7.10대행진을 통해 주민대책위와 각계각층의 진보세력들이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2. 개요
- 일시 : 2005년 7월 10일(일요일) 오후 2시~6시
- 장소 : 대추초등학교
- 대회제목 :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한반도 전쟁반대 7.10 평화대행진

3. 행사기조
- 7.10의 근본의의를 제대로 살리려면 그간의 경험을 돌이켜볼 때, 대중 참가형, 대중 선동형이 제대로 구현되어야 하며 우리끼리 자족하는 행사가 아닌, 참가자 한사람도 빠짐없이 기세와 신명이 살아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특히 7.10은 대행진이 행사의 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사전에 배치되는 행사들이 모두 대행진을 얼마나 기세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짜여지는가가 중요하다. 막상 행진을 하려고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든지 대중들의 정서와 신명과 흥분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든지 하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이다. 최대한 그간의 경험을 살려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대행진을 통해 완전승리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세부순서

1) 사전마당(1시~2시)
- 기지 곳곳에서 노동, 학생, 청년, 농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행사장으로 결집한다)
- 풍물길놀이(두레60명, 주민@명, 학생, 청년, 노동, 문예단체 등이 총결집)

2) 열린마당(2시~2시50분)
- 팽성읍 아이들의 공연
- 택견시연회
- 노동, 농민, 청년, 학생, 시민단체에서 각각 준비된 공연
- 초청가수공연(정태춘, 안치환 등)
- 그 외 주민대표인사와 초청인사의 발언이 결합

3) 대동한마당 (2시50분~3시40분)
- 대추리, 도두리에서 직접 준비한 공연과 결의
- 집단상징의식
- 선포문
- 대동놀이

4) 행진(3시40분부터 6시까지)
- 대규모 풍물패를 중심으로 미군기지 정문을 향해 행진
- 각 단위별로 풍선 등 집단소품을 반드시 준비하여 행진에 대비한다.
- 대책위는 사전에 촛불을 준비한다.
- 단체별로 구호가 적힌 플랑을 준비한다.


** 710 대회 참가단위 준비

1. 모든 참가단위에서는 참가자 한 사람당 한 개씩 노란색 깃발을 준비합니다.
2. 모든 참가자들은 노란색 소지천을 지참하고 참가합니다.
3. 참가단위 및 참가자는 반드시 1시까지 대추초등학교(대회장소)로 집결합니다.
(대회장소 및 주변에 주차가 불가능하므로 모든 차량은 원정리, 본정리에 주차하고 대회장소로 도보-약 20여분 소요-로 이동합니다.)
4. 대중교통, 전철을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평택역에서 사전결의대회(12시에 시작)를 하는 민주노동당과 함께 오시면 편리합니다.
5. 관련한 문의사항은 평택범대위 상황실(031-657-811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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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
"가자! 미국과 맞짱 뜰 평택 7.10평화대행진으로"


강경대응 예고하는 정부에 맞서 하반기 기지확장저지 투쟁 향배 가늠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하고 한반도 전쟁을 반대하기 위한 '7.10 평화대행진'이 오는 10일 오후 2시 평택시 팽성읍 대추초등학교에서 열린다.


7.10평화대행진, 미군기지확장저지 위한 상반기 투쟁의 총 집중판

이번 행사는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를 위한 올 상반기 대중운동의 총 집중판으로써,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평택범대위)를 위시한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반전평화세력과 현지 주민 등 전국적으로 수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행사는 사전마당-본대회-행진 등 크게 3부분으로 진행된다. 당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사전마당은 각 부문별로 준비한 각종 퍼포먼스를 곳곳에서 진행하고, 곧이어 본대회가 2시부터 진행된다.
본대회에서는 범대위 대표단의 발언, 초청인사들의 영상 메시지 등이 이어지고, 확장 예정지가 고향인 가수 정태춘씨와 매향리가 고향인 안치환씨 등이 출연해 뜻깊은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대회에서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과 결의, 그리고 집단상징의식에 이은 대동놀이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추초등학교에서 미군기지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행진은 행사의 하이라이트로써, 주최측은 일단 기지 주변을 에워싸는 인간띠잇기를 한다는 복안이다.


경찰, 행사물품 철저 신고 내지 일부 행사 제한...대규모 충돌 불가피

이 과정에서 행사 참가자들과 경찰간의 충돌도 예상된다. 경찰은 이미 평택범대위에 소지천 달기나 차전놀이와 같은 행사를 제한할 수 있다는 통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성 평택범대위 상황실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 "청와대, 국정원, 경찰 등 관계기관이 주 1회 정도 대책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강경책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미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이 하달돼 있다는 것.

정부는 그동안 각종 특별법과 평택 개발 논리 등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왔지만, 대책위를 중심으로 뭉친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고, 현재는 정부에 협조적이던 일부 주민들까지도 협의매수 과정에서 기대 이하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이자 다시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부지매입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그동안 가능하면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고 '모양 좋게' 사업을 진척시키려 했던 '선의'가 결과적으로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경책으로 밀고가는 것 외에는 묘수가 없는 실정이다.
결국,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더욱 강경하게 나올 것이라는 부분은 올해 안에 부지매입을 마무리해야 하는 초조함 속에서 나온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7.10평화대행진을 앞둔 정부의 긴장감의 수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상반기 투쟁 결산, 정부 강경 예고되는 하반기 투쟁 향배 결정되는 자리

따라서, 이번 행사는 평택 주민들을 중심으로 전개해 왔던 상반기 투쟁의 성과를 대중적으로 결산하는 의미 외에도, 정부의 강경책을 뚫고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가 하는 향배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범대위는 이번 행사 참가 규모를 최소 5천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경찰은 3천명으로 점치고 있다. 애초 1만명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약간은 미흡한 편이다. 또한 10만을 목표로 진행해 왔던 평택지킴이 모집 활동도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따라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에 대한 여론 확산과 행사 참가 조직을 확산하는 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지확장저지 투쟁의 대중화와 전국화 과제. 우선은 현지 여론 확산부터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싸움이 대중화되고 전국적화되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을 지적할 수 있다. 우선, 기지확장 문제가 여전히 해당 지역주민들의 생존권 문제로 비춰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을 반대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자포자기형 의구심도 많은 편이다.

반면, 기지확장이 주한미군의 동북아 지역군화와 대북 선제공격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한 결과물이라는 점, 이로 인해 한반도가 국민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국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사실은 일반 국민들에게 강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지확장의 위험성에 대한 평택시 자체 여론확산이 더딘 것을 극복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평택시의 경우 앞에 언급한 요인 외에도, 정부와 지자체가 유포하고 있는 평택 개발론에 막연한 기대감, 90년대 초반 용산기지이전문제가 터질 때부터 이어져 온 미군기지반대투쟁에 대한 관성화 등의 요인이 덧붙여져 있다.
하지만, 평택 개발론의 효과는 대부분 부동산 가격 상승에 편승한 소수 지역 토호들에게만 해당될 뿐, 대다수 일반 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전국의, 시민, 대중 운동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결의를 세우고, 행사 전까지 진행되는 각종 실천 활동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택 대책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일 평택역 앞에 천막을 짓고 각종 선전전을 벌이며, 저녁에는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또한, 5일에는 우리땅지키기 2005도보순례단이 꾸려져 평택시내와 기지 주변 마을 주민들을 만나 행사 취지를 적극 홍보하고, 6일에는 민주노총 집중 결의대회를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7일에는 평택시청에서 평택역광장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함으로써 막판 열정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