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이텍알씨디 500인 동조단식 투쟁 과정에서 '정준현' 회원이 연행되었습니다. 아직 자세한 사정은 확인되지 않았고, 투쟁에 함께한 우리회원들과 서울 사회진보연대 동지들이 상황파악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확인하는 대로 다시 글을 올려놓겠습니다.

아래는 상황과 관련된 투쟁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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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가 매우 굵은 오후입니다.

산재승인쟁취를 위한 근로복지공단 앞 노숙농성과 그리고 단식투쟁 45일째를 맞아 진행하고 있는 500인 동조단식 행사 중 근로복지공단 안에 들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들이 수백 경찰병력에 의해 근로복지공단 마당 안에서 강제로 연행되어 닭장차에 나뉘어 강제연행됐습니다.

안에서는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건물 밖에서는 그간 노동자들의 절규같은 목소리를 외면해오던 근로복지공단 측이
공권력을 이용 이같은 해괴한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닭장차가 정문과 후문 중 어느 곳으로 빠져나갈지 몰라 두 군데를 노동자들이 둘러싸자 1001,1002,1003을 비롯한 수백 경찰대오가 이들을 제지하고 잽싸게 닭장차들이 도망가듯이 내빼면서 노동자들을 강제로 경찰서로 실어나르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언가 훔쳐 도망가는 도둑놈 바로 그 꼴이었습니다.

이때가 조금전인 오후 4시 30분.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동조단식대오들은 비 피할 곳도 없이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수백 경찰대오에 맞서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여전히 경찰이 지켜주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연대가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