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하이스코 공장 앞 전국노동자대회는 취소 되었습니다. 아래 기사에 나왔듯이, 현대 하이스코 공장점거 농성자들이 크레인에서 철수, 사측과 확약서 형태로 합의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단, 지역 차원에서 집회가 있을 예정으로, 시간/날짜는 11월 5일오후 2시, 장소는 순천 조은프라자 옆 공터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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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비정규 집회 관련 공지사항]

1. 하이스코 투쟁을 지지, 엄호해주신 동지들께 연대의 인사를드리며, 하반기 투쟁을 조직하시기 바랍니다.
2. 이에 총연맹 11월4일 집회는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동부지구협의회, 현대하이스코지회, 하이스코순천대책위에서는 11월5일 오후 2:00 집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각 단위노조에서는 최대한 집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2005년 11월5일 오후 2:00
장소: 순천 조은프라자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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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점거농성자들의 요구가 원직복직 쟁취, 노동조합 인정, 사측의 대화 였기 때문에 소기의 성과를 남긴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갑작스러운 합의 도출에 약간 당황스럽군요. 하이스코 비정규직 투쟁을 더 이상 확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였는지 어쨌는지 그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지역의 분위기를 볼 때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쨌든 아직 남은 문제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한편, 하이스코 비정규직 농성 조합원들에게 물과 음식물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광주전남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인권위 점거농성은 오늘 오전까지 마무리를 하고 점거를 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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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현대하이스코 농성노동자 크레인에서 내려와
- 현재 순천경찰서에서 조사 중

조수빈 기자

3일 오전 9시 농성자들이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비정규직 철폐가'를 부르며 내려온 농성노동자들은 곧바로 여수·순천 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연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양호 현대하이스코 사내하청 대표는 "우려했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짧게 밝히며 "우선 비정규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정훈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지회 지회장은 "구체적인 날짜를 합의안에 명시하지 않아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며 "함께해준 조합원에게 감사하다"고 짧게 밝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확한 복직 날짜 등이 별도로 정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박정훈 비정규직지회 지회장도 "합의 안이 실행되지 않으면 교소도에서라도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겠다"고 결의를 비쳤다.

한편 농성장에서 내려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재 순천경찰서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참세상] 현대하이스코 노사협상으로 확약서(안) 도출
- "징계자문제에 있어서 정상참작해 재심 통해 재고토록"

현대하이스코 노사가 마라톤 협상을 통해 확약서(안)을 마련했다. 이날 차행태 현대하이스코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안승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 신중철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본부장 등 4명의 노조측 협상위원과 김대성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노무담당이사 및 하청업체 대표자 4명이 참여했으며 광주노동청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아 진행됐다.

이날의 교섭으로 마련된 확약서(안)에는 "향후 신규채용 및 4조3교대제 도입 등을 통해서 기능과 경영여건등을 고려하여 사내하청폐업 등으로 인한 실직자들이 우선 취업될 수 있도록 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민형사상의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건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징계자문제에 있어서 사내하청대표 및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별지로 문서를 작성하여 정상참작해 재심 통해 재고토록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서 쟁점이 되었던 것은 '민사상 책임' 부분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사간 대화가 막판까지 진통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측에서 아직까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의 대화에 대해서 '교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극구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합의문서가 '확약서' 형태였던 것.

노조는 확약서(안)를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농성단에게 공개하고 최종 결정한다. 경찰은 대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농성 노동자들이 확약서(안)를 거부할 경우 경찰의 강제 진압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노사가 확약서(안)을 도출함에 따라 이후 내용을 강제할 수 있는 협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단에는 순천시장,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대표, 전국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대표,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하청업체 대표, 전국금속노조, 한국노무법인 등으로 구성된다.


확 약 서(안)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하청업체 폐업 등으로 인한 실직자들의 취업을 위해 협의단을 구성해 다음과 같이 확약한다.

-다 음-

1.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사내하청업체는 향후 신규채용 및 4조3교대제 도입 등을 통해서 기능과 경영여건 등을 고려하여 사내하청업체 폐업 등으로 인한 실직자들이 우선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한다.
2. 현대하이스코는 상기 제1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3. 현대하이스코 사내하청업체는 노동관계법에 의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
4. 전국금속노동조합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는 금번 점거 등의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금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한다.
5. 금번사태로 인한 민·형사상의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건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