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광주 촛불집회

11차 촛불집회
2006년 6월 8일 목요일
삼복서점 앞

6월2일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이전에 관한 정부와 평택주민들의 대화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책위에서 제시했던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조건인 '구속자석방'에 대해서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은 채, 오히려 정부의 대화의지를 믿고 경찰서에 자진출두한 대추리 김지태 이장을 구속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며 대추리 주민들은 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고, 대추리 주민들의 투쟁에 함께해왔던 문정현 신부님은 6월 6일 집회에서 무기한 단식 결정하고, 현재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 중입니다. 6월 5일에는 국방부가 주민들의 저지를 경찰병력으로 막아내고, 모가 자라고 있는 미군기지 확장터 밖에 있는 논에서 지질조사를 위한 시추공사를 강행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이번 목요일에도 광주 금남로에 있는 삼복서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가졌습니다. 6월30일 대추리 마을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있고, 국방부는 대추리를 미군기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의 모든 관심이 월드컵으로 집중되고 있는 지금, 대추리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거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 미국이 평택미군기지를 확장하여 주둔하려는 것과, 올해 안에 한미FTA를 관철하려는 것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 평택 대추리, 들이 운다. 집회에서 평택지킴이로 대추리에 머물렀다는 한 청년은 농사를 짓지 못해 망연자실한 대추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슬픈 모습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손문상 씨의 그림을 옮겨 그린 것입니다.


▲ 반전평화행동 발바닥의 깃발을 걸다. 저 글씨는 남은 천조각을 모아 만든 것입니다.


▲ 촛불에 불을 붙이고,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멋지게 펼쳐진 반전평화행동 받바닥의 깃발~


▲ 촛불을 밝힌다는 것은 마음에 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둠을 향해 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캄캄한 어둠이라도 한 줄기 촛불에 어둠속의 진실은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촛불이 그런 의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경희씨. 경희씨의 사회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느낌을 말하고, 시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고, 우리의 감정이 그 진실과 맞닿게 된다면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소제목을 크게 키운 선전물, 백년가도 끄덕없을 미군기지를 짓는다는 말에 가슴이 아픕니다.


▲ 오늘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20여명 정도였습니다. 많을 때는 30명정도. 숫자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집회에서 무엇을 나누고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하겠지요. 50년간 농사를 지어왔던 대추리주민들이 '오는 미군 막아내고 있는 미군 몰아내자' '올해에도 농사짓고 내년에도 농사짓자'는 구호를 가장 많이 외친다고 합니다. 그 말에 진리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반전평화행동 발바닥| 민중행동 | 광주인권운동센터 |
평화실천불교연대 | 615광주전남실천연대| 전남대21대총여학생회
광주 반전평화 행동 cafe.daum.net/nowargwa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