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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모임에 도움이 될만한 다큐인것 같아서 올립니다.
MBC에서 21일 1회를 시작으로 5부작으로 방영할 거라고 하네요.
앞으로할 3장 내용이 1부에서 부터 다큐내용으로 방송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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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시대 ‘러시아혁명’을 말한다
‘MBC스페셜’ 현지촬영한 5부작 다큐 오늘 방영
허미경 기자
러시아혁명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국내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져 전파를 탄다. 문화방송 〈MBC 스페셜〉은 ‘세계를 뒤흔든 순간’ 시리즈의 하나로, 〈러시아 혁명〉(한홍석 연출) 5부작을 선보인다. 21일 방영되는 1부 〈구체제의 붕괴〉(밤 11시15분)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흔들리던 제정러시아의 상황과 제정러시아를 무너뜨린 1917년 2월혁명까지를 다룬다. 2부 〈볼셰비키 혁명〉(11월26일 밤 11시30분)은 2월혁명 이후 같은 해 10월 볼셰비키 혁명까지의 과정을, 3부 〈내전〉(12월3일 방영)은 1917년 볼셰비키 혁명 뒤 1921년까지의 3년여 좌우 내전 기간을 조명한다. 4부 〈스탈린 혁명〉(12월10일)에선 권력을 잡은 스탈린이 1930년대 중반까지 러시아를 산업화하기 위해 정치경제 체제를 바꿔나가는 과정을 탐구한다. 마지막 5부 〈혁명의 유산〉(12월17일)은 1937~38년 2년 동안 68만명을 처형했다는 스탈린의 대숙청을 조명한다. 당시 희생됐던 한국인들의 이야기도 뼈아프게 담긴다.
이 다큐를 연출한 한홍석 피디는 “러시아 혁명의 과정 속에서 중요하게 제기되는 문제가 노동문제였지만, 볼셰비키 혁명으로 레닌 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공산주의 국가와 노동조합의 갈등이 빚어졌다”며 “현재 신자유주의 시대에도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문제가 더 악화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 프로가 이런 지점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러시아 혁명 당시 노동자 봉기를 묘사하기 위해 모스크바 길 한복판에 바리케이드를 치는가 하면, 빵을 요구한 여성 노동자들의 시위, 무고한 시민에 대한 발포명령에 분노한 볼린스키 연대 병사들의 반란 등 이 사건의 순간들을 직접 재연했다. 〈러시아 혁명〉 5부작 시리즈가 새로이 찾아낸 역사적 장면도 있다. 1920년 모스크바 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코민테른 대회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이 담긴 필름이 3부 〈내전〉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