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학살 규탄 공동행동을 제안합니다.
1.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귀 단체에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2. 동경의 땅으로 기억되는 티베트,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영적인 기운이 넘실대는 그 곳이 지금 고립되고, 억압받고, 무력이 판치는 ‘피울음’의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위가 시작된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사망자가 203명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기간 부상자도 1천명 이상에 이르고, 5천715명 가량이 중국당국에 검거됐을 것이라고 합니다.
3. 현재 중국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이 올림픽 보이콧 의견까지 내보이며 학살을 규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아무런 의사표명도 안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겠지요.
4. 한국의 시민사회는 지난해 버마에서 유혈진압이 벌어졌을때 폭넓은 연대의 몸짓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사회는 그 어느때보다 잠잠합니다. 성화 봉송 시위문제로 여론이 조금 들썩이긴 했지만, 다른 사안에 비해 유달리 고요한 침묵에 휩싸여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간간히 티베트의 평화를 염원하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움직임은 미약합니다.
5.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피흘리는 티베트 민중들을 언제까지 외면할 순 없습니다. 오월을 겪은 광주에서 티베트의 현실은 남의 일로 다가오지 않을 터입니다. 오월을 맞이하는 오늘 ‘인권.평화.연대’의 정신이야말로 오월의 정신임을 확인하며 그 정신을 잇고자 하는 행동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더 이상의 학살을 중단시키고 티베트 민중에게 자유와 권력을 되돌리는 직접행동에 귀 단체의 적극적인 연대를 호소합니다.
※붙임자료- 활동내용및 연대요청사항
□ 활동내용(안)
▷티베트 학살 규탄 기자회견
-내용: 티베트 민주화지지, 학살 규탄
-일시: 2008년 5월 8일(목) 11시
-장소: 중국대사관주광주영사사무소(농성동 건강관리협회 건너편 백운광장방면 200미터 이내 대로변에 위치)
-순서
:간단한 취지
:참가단체 소개
:무력 진압으로 희생당한 티벳 민중들에 대한 추모 묵념
:기자회견문 낭독
:퍼포먼스
※요청사항: 중국정부의 무력진압 규탄과 티베트 민주화지지 피켓 지참.
▷ 티베트 학살 규탄, 민주화 지지 1인시위 진행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일 1인시위를 진행한다.
-방식: 시간대는 자유롭게.
※요청사항: 1인시위 피켓은 참가단위가 자유롭게 제작
▷ 티베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굿
-오월주간에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굿을 진행한다.
-일시, 장소, 내용등 구체적 계획은 추후에 논의.
▷ 토론회 또는 강연회
-오월 주간에 티베트인을 초청하여 토론회나 강연회를 개최한다.
-구체적 계획은 추후에 논의.
□ 제안단위
(가칭)티베트의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
(평화행동 한걸음더, 광주장애인차별철페연대, 진보신당 광주시당, 광주인권운동센터, 광주불교교육원)
*문의: 529-7576 (광주인권운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