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합원 결의대회 진행!

 

경찰과 용역깡패의 어떤 침탈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동장공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거점을 완강하게 지키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이 오늘 아침 7시 조합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한상균지부장은 "물, 가스를 중단하면 길면 5일, 짧으면 3일정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 사측은 착각" 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오고있다며, 먹을 것 고민하지 마라, 풍부하지는 않지만 갈증 해소를 위한 "끓인 물과 주먹밥은 충분하다"고 했다.

특히, 24일과 25일 노.사.정 간담회를 언급하며 '중재단으로 참여한 정치인들에게 실망했다' '금속노조 역시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공적자금에 대한 입장들을 밝히지 못했다'며, "이제 우리문제 우리가 해결하고 대화역시 중심에서 해결하겠다"며 권모술수가 아닌 조합원동지들의 단결된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76일차 70미터 굴뚝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동지들과 무전을 통해 "서로를 도닥이며, 공장을 지켜 승리로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며 승리할 때까지 굴뚝에서 내려가지 않겠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쌍용차투쟁 뉴스들

 
노조 '휴전 협상' 제안…사측 "더 양보해야"
 
쌍용차 노조, 사측과 대화 촉구...평화구역 설정 제안
 
"쌍용차 전쟁 멈출 칼자루는 정부가" [지부장 인터뷰]
 
“쌍용차 900명 이념 투쟁” 노동부 장관 독설
 
물가스 공급차단된 공장 현장 [화보]
 
우린 유령과 싸웠나?

기자회견문 전문[오늘 오전 11시]

 

▶ 원하는 것인 진정 파산인가! 책임은 분명 회사측과 정부에 있다!
▶ 공권력에 의한 살인진압, 강제해산이 진행된다면 결사항전 할 것이다!
▶ 쌍용자도아지부는 직접 나서 노-사, 노-정 교섭에 임할 것이다!

"오늘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 함께 살자!"를 요구하며 옥쇄파업에 돌입한 지 67일째 되는 날이다. 가족들과의 생이별, 음식물반입차단, 단수, 가스공급중단, 의료진출입통제, 조합원 및 가족에 대한 회유와 협박, 용역깡패와 관리직 구사대를 동원한 공장침탈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회사측의 비열하고도 치사한 비인간적인 행태는 현 사태를 장기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나라 자본의 더럽고 악랄한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현 사태의 올곧은 해결을 위하여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인내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라. 회사측의 파렴치한 작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쌍용자동차 매각의 주체이자 문제해결의 당사자이면서도 회사측을 비호하며 무책임하게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다가 급기야 지난 7월 11일 공권력을 공장안으로 진입시켰다. 그 이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며 회사측의 용역깡패 및 관리직 구사대와 합동작전을 펼치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면서 밤낮으로 파업노동자들을 공격하며 살인진압을 감행하고 있다. 이는 현 사태를 올곧게 풀어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본의 주구로 전락한 정부와 공권력의 실상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정부는 살인진압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든 불상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회사측과 정부는 커다란 오판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아무런 이유 없이 경제위기의 책임을, 부실경영의 책임을 다 떠안으며 “정리해고라는 살인”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은 지금보다도 더한 회사측과 정부의 폭압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아니 이미 죽은 목슴이나 마찬가지이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분노를 키우며 우리를 더욱 단력시켜 주고 있다. 물과 음식물 및 가스차단 등 고사작전에 밀려 접을 싸움이었으면 처음부터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이미 우리는 지혜와 행동을 모아 생활과 투쟁의 공통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는 분명 버텨나갈 강력한 열정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회사측 용역과 관리직 구사대, 정부 공권력의 계속되는 폭력적인 공장침탈 시도는 오직 파업대오를 무력진압함으로써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저항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이성을 상실한 집단이 벌이는 최후의 발악이라고 판단한다.

우리는 또한 분명히 밝힌다.
대화를 거부한 채 현재와 같은 회사측과 정부의 태도와 살인진압 강공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쌍용자동차는 파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회사측과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회사측은 지난 24일 중재단과 함께 노사정 합의를 하였다. 그러나, 25일 예정되어있던 노사대화에 갑자기 불참을 선언했다. 그 이틀간 공장침탈을 위한 회사측과 정부 공권력의 폭력은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미 회사측과 정부는 쌍용자동차 파산을 위한 시나오리를 짜고 그대로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원인과 책임을 노동조합과 파업노동자에게 덮어씌우려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한답시고 수십조원을 쏟아부으면서 있는 일자리의 노동자 수천 명을 잘라내는 이것이 진정 이명박 정부의 대책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치떨리는 분노로 자본과 정부의 노동자 학살과 착취, 민주노조 파괴 음모를 똑똑히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속지 않을 것이다. 너무도 절박하고 처절하고 정당하기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이대로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인간으로서 마주하기를,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 가기를, 진정 함께 살기를 거부하고 포기한 회사측과 정부의 그 어떤 음모와 책략에도 당당히 맞설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자행되고 있는 공장침탈과 살인진압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결연히 끝까지 맞설 것이다.

죽기를 각오한 우리는 다시금 아래와 같이 입장과 요구, 최후의 결의를 밝히며, 회사측과 정부에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한다.

1. 회사측과 정부는 살인진압 중단, 대화, 평화적 해결이라고 하는 현 사태해결의 원칙을 천명하고, 공권력은 즉각 철수하여야 한다!!

1. 쌍용자동차지부는 지금부터 전면에 나서 정부와 사측과 만나 대화와 교섭에 임할 것을 천명한다.

1. 우리는 회사측과 정부의 쌍용자동차 파산 음모에 대하여 강력하게 경고한다. 현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파산의 모든 원인과 책임은 회사측과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1. 검찰은 불법기술유출 및 하이브리드카 수사결과를 즉각 발표하고, 산업은행은 상하이 특별약정해지 건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

1. 우리는 현 사태를 풀기 위하여 평화적 해결, 대화를 통한 대타협의 원칙을 갖고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진압이 강행된다면 마지막 일각까지 결사항전할 것이라는 최후의 결의를 분명히 밝힌다!!

흔들림 없이 두려움 없이 자본과 정부의 폭압에 맞선 우리들, 목숨을 건 저항과 행동으로 여기에 노동자가 아니, 인간이 살아있음을 온 세상에 알려 낼 것이다. 기필코 끝까지 투쟁하여 우리의 권리를 찾고, 가정으로 돌아갈 것이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또한 다양한 실천으로 연대해주신 많은 분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승리로 보답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정리해고 분쇄! 총파업 투쟁 승리! 공장옥쇄파업 67일차, 굴뚝고공농성 76일차

2009년 7월 2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오늘 오전 11시, 도장공장 옥상에서 지부장을 포함한 지도부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8일(화)/30일(목) 서울지역 공동 일정

 

▲28일 화요일 오후 5시반 신도림역
: 서울지역 남부운동본부와 함께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선전전>

▲30일 목요일 저녁 6시 구로역 광장
: 서울지대위와 함께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선전전>

▲30일 목요일 저녁 7시 구로역 광장
: 서울지대위와 함께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지역 결의대회>

*정부와 상하이자본에 대한 강력한 규탄, 서울지역의 힘을 조금씩 모아가는 지난 두 번의 공동집회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지역의 많은 동지들과 쌍용차투쟁의 전망을 공동을 밝히기 위한 자리로 만드려고 합니다. 많은 연대 부탁드립니다. 투쟁!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서울상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