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단체, 상습적 임금체불 사업주 구속 수사 촉구"
하청업체 대표 검찰 수사 후 잠적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50여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태형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하청업체 대표가 검찰 조사 후 잠적해 농성자와 노동단체가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서남지역 노동환경을 위한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체불 사업주 구속과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성자들이 체불임금 해결을 노동부에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법적 제도적 미흡과 과중한 업무탓만 하고 있다“며 노동부를 비판했다.
또한 대책위는 “노동부의 조사를 받고 검찰수사에서 2주안에 임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하청업체 대표가 잠적해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며 “임금체불 사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는 사업주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심종섭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노동3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검찰이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구속수사와 공단과 지역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아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문규 전국금속노조 전남서남지역지회장은 “무능하고 부실한 업주들로 인해 수 천명의 대불공단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부실 사업주가 설사 형사 입건 되어도 대부분 가벼운 벌금으로 처리되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1만 공단 노동자들과 지역시민 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임금체불로 고통 받는 노동자와 가족들이 없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출처 - '목포21 http://www.mokpo21.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