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각 문에서 진행된 출근 선전전, 단식농성 3일차를 맞이한 신현창 지회장 <우: 불법주차로 중식 선전전을 방해하고,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는 경찰 차량>
고공농성 22일차 지회장 단식농성 3일차 출근선전전을 서문, 남문, 정문에서 진행했습니다. 출근 선전전에 이어 지역대책위는 부평, 부평시장, 부평구청, 갈산, 백운, 동암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GM대우 비정규직 고공농성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식선전전은 길지 않은 점심시간을 쪼개서 선전전에 함께 해주신 정규직 조합원들, 지역대책위 동지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농성장 앞에 불법주차된 스타렉스가 피켓을 가려 방해가 되었고, 동지들이 피켓이 잘 보이도록 도로쪽으로 더 나가서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량에 적힌 번호를 보고 전화를 했더니 어이없게도 형사차량이었습니다. 사고위험이 있어 차량을 빼달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위에서 지시가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변명만 늘어놓다가 계속된 항의에 결국 선전전 말미에 차를 뺐습니다. 불법파견을 십년 넘게 자행해오면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불법으로 몰아가는 자본이나, 불법주차하면서 법치를 외치는 경찰이 한통속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근선전전 사진 더 보기(클릭), 중식선전전 사진 더 보기(클릭)
2. 15시 금속노조 집중 집회
<좌: 집회 중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에게 쓰는 삼행시 지지편지> <우: 편지마저 검열하려 하고, 반입을 가로막는 경찰 >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금속노조 수도권 집중집회가 열렸습니다. 김형우 부위원장님의 재치있고, 정감넘치는 사회와 수도권에서 오신 많은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결의로 집중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상징의식은 이준삼, 황호인 동지의 이름으로 격려의 삼행시를 짓고 올려주는 것이었는데, 중식 선전전의 불법주차 방해에 이어 어처구니 없게 이번에는 경찰이 교도소처럼 '서신검열'을 하듯 편지 반입을 가로막았습니다. 격분한 집회대오는 강력하게 항의했고, 십여분 간의 몸싸움 끝에 고공농성 중인 조합원들에게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어떤 동지는 "여기가 교도소냐"라며 규탄했는데, 자본이 주인인 교도소 같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동자들이 더욱 힘차게 투쟁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회견 및 강제집행 상황 사진 더보기(클릭)
3. 18시 촛불 문화제
<좌: 지역 공부방에서 GM대우 비정규직 문제를 접하고, 카드 선물을 선사해준 청소년들> <우: 늘 촛불문화제에서 활기찬 문화공연을 보여주시는 사람연대 동지들>
촛불문화제는 GM대우비정규직지회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오늘은 여느 때와 다르게 청소년 동지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기차길 옆 작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이 예쁜 카드에 지지의 메시지를 적은 소중한 선물을 전달해주셨습니다. "고공농성 투쟁중인 비정규직 아저씨들이 이 시대의 전태일"이라는 감동적인 발언과 함께 투쟁기금도 전달해주셨습니다. 이런 청소년들 덕에 비정규직 투쟁과 이땅의 미래가 밝아보입니다. 그리고 늘 자리를 지켜주시는 정규직 정원투 동지들이 2차 투쟁기금을, 인천연대 부평지부가 인천민중대회에서 오뎅바를 열어 모금한 투쟁기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투쟁의 주체인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짧고 간결한 소개와 인사로 투쟁의 의지를 연대온 동지들에게 재확인시켜주셨습니다. 그외에도 사노위 학생 동지의 발언, 이제는 고공농성투쟁 전속 가수처럼 공연해주시는 전교조 양은정 동지의 노래공연 그리고 언제나 마다하지 않고 문화공연을 해주시는 사람연대 동지들의 율동이 촛불 문화제를 채워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