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학교> 학생인권 이등변삼각형의 빗변 길이는?

다큐멘터리 광주지역 공동체 상영회


○ 개요

시간 | 2011년 11월 30일 저녁7시 

장소 |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6층 국제회의실

주최 | <새로운학교> 광주지역 공동체상영준비위원회

 

광주YMCA 광주인권영화제 전남대학교공익인권법센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를위한광주시민모임

문의 | 070.8234.1319 무료상영

 

 

 


○ 참가신청 | 인터넷 http://j.mp/vZrYDL 

*신청기한은 없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합니다


 

○ 시놉시스

2010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학교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새로운 학교>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의 대화, 갈등을 통해 인권조례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과 현재를 들여다본다.


○ 연출 의도

사람은 누구나 존엄과 존중의 가치를 누려야 한다. 그러나 특히 학교에서는 교육이라는 목적으로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벌어진다. 학벌 중심 사회에서 학교는 인간의 전인적 발달보다 자칫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성적 올리기에 열중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받기보다는 지식과 기능을 훈련하고, 통제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기도 한다. 두발, 복장 제한에서 신체적 폭력, 강제된 학습 등 학교 안에서의 비인권적 상황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이러한 비인권적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학교를 희망하면서 경기도에서 2010년 10월 처음으로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이루어졌고, 많은 지역에서 조례 제정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저마다의 능력을 계발’하는 곳이다. 그러나 학교 풍경은 능력을 계발하는 곳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고달픈 긴 터널처럼 보인다. 학력과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학교는 사회에서 필요한 ‘능력있는 사람’을 원한다. 학생들은 이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주어진 교과과정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야 하며, 교사는 학생들에게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가르치고 싶어도, 학업성취도와 공문에 시달려야 한다. 부모는 자녀의 눈치를 보면서도, 유능한 학원선생과 입시 정보를 위해 신경이 날카롭다. 


 유네스코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는 21세기 교육의 전략을 위해 네 가지 기둥을 제시하였다. 알기 위한 학습(Learning to know), 행동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do), 함께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 존재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be)이 그것이다. 교육이 지식, 가치, 능력을 배양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볼 때, 네 가지 기둥은 지식, 가치, 능력이 어떤 전략과 목적을 수행해야 하는 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방향타이다. 하지만 학교와 청소년의 현실은 이러한 의미를 찾기에는 매우 힘겨운 벽을 넘어야 한다. 다른 많은 것들이 있지만 우선, 학교라는 공간이 이러한 가치를 배양하고 토론하기에는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략...)


모든 사람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고, 신체의 자유, 양심의 자유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청소년은 예외이다. 학교는 예외 지역이다. 청소년은 성장하는 단계에 있고, 사고 판단이 명확하지 않으며,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사람’은 이라는 말대신 ‘특정한 어떤 사람은’ 이라는 단서를 제시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나이의 적고 많음, 얼마나 많은 양의 지식을 가졌는지에 따라 사람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다. 이는 차별이고 비인권적 사고이며 행동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한 존재이기에 어떤 사람이라도 존재 자체로 인권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의 제정은 그동안 인권을 위해 싸워온 교사와 학생, 인권단체들의 노력의 즐거운 결실이다. 학생이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제도적으로 실현시키는 장치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다양성을 실현시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바탕이다. 하지만 조례 제정과정에서 많은 의견이 있었고, 이것을 실현시켜나갈 때 부딪히는 과제 또한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중략...)


이 다큐멘터리는 새로운 학교를 실현해나가고자 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학교가 어떻게 이를 받아들이고, 인권이 살아 숨쉬고 있는 학교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주목하고자 한다. 크게는 교육정책을 실현하는 이들의 입장,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몸으로 느끼는 인권상황, 교사들의 노력 그리고 이 새로운 실험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를 다루고자 했다. 이는 학교가 전인적 발달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변화해 가야한다는 당위성과 더불어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실천이 될 것이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학교와 인권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다시금 생생하게 돌아보고 함께 풀어가는 대화 마당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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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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