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기획강좌」
‘조선의 힘’, 업그레이드!
“고전(古典)으로 읽는 조선 문명”
“이 땅에서 설립되어 가장 오래간 왕조, 무려 오백 년을 지속한 조선의 체제가 가진 '힘' 무엇이었는지를 우리가 잘 모른다고 말한다. 조선이 가진 '힘'에 대한 오항녕의 해석에는 유보할 대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선을 그것이 가진 '힘'으로부터 사유하려는 태도에 나는 완전히 공감한다. 나는 여전히 해석과 무관한 사실을 믿지 않지만, '사실을 해석'에 동원하는 역사주의에 맞서 '해석에 저항하는 사실들'을 드러내는 기록학자로서의 그의 태도를 지지한다. 내 생각에는 그것이야말로 '해석에 맞서는 해석'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이다.”(고병권,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찾아라〉, 2012.10.12.)
조선 문명이 굴러갔던 이유, 그것을 ‘힘’이라고 부른다면, 오항녕 교수는 이미 ‘조선의 힘’에 대해 책 한 권을 쓴 적이 있다. 책이름이 《조선의 힘》(역사비평사, 2010)이다. 이번에는 좀 더 나아가보자.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거다. 이름만 들어보았지 읽어본 적은 별로 없을 《소학》《대학》《논어》《맹자》를 통해서 조선의 삶을 보는 것! 도대체 그들은 이 책들을 왜 읽었을까? 읽어서 어디에 썼을까?
두 마리 토끼? 그렇다. 들어보기만 했던 고전 몇 권과 조선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런 시도? 당연히 없었다. 고전을 읽을 때 그 보편적 가치 때문에 빠지기 쉬운 추상성이 있다. 결국 모든 고전은 역사적인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조선만큼 구체적인 역사 자료를 제공해주는 시대나 문명도 없다. 키워드는, 일상 / 권력 / 배움 / 호연지기 이다.
* 일시 : 10월 24일(목) ~ 11월 14일(목) 저녁 7시30분~9시30분, 매주 목요일 4주간 진행
10월 24일(청소하고 인사하기<소학>)
10월 31일(국가권력의 통제방식<대학>)
11월 7일(정치와 교육의 변증법<논어>)
11월 14일(큰길을 가는 인간들<맹자>)
* 장소 : 가톨릭 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홀 모임방 13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
* 수강료 : 50,000원 (회원, 학생, 활동가 40,000원), (개별수강 15,000원)
입금 계좌번호 (우리은행 1005-801-523022)
환불규정 : 개강 1주일전 - 전액 환불, 개강 3일전 - 50% 환불, 개강 당일 환불 불가
* 교재 : 오항녕, 《조선의 힘》(역사비평사, 2010)
* 문의 : 인권연대(02-749-9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