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평론가들이 극찬을 했더라구요
비전향 장기수들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던 터라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극장에 들어갔죠.
관객은 총 7명.
큰 극장이 무서울 정도로 썰렁하더라구요.
분명히 내가 살아온 시절의 이야기를 영화에서 다시 보여주는 것인데도 무지 낯설었습니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토록 무신경하게 지나치게 된다는 걸 느꼈죠.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폭력적인 전향요구에 저항하기 위해서 30년 넘게 감옥에서 살았던,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그들이 경이롭기도 하고 짠하기도하고...
그들의 반대편에 있는 납북자 가족들도 안타깝구요.
암튼 오늘 본 영화는 저에게 꽤 충격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