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지역 주민들의 생존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영석(수몰지역 3개군 대책위원회 위원장과의 인터뷰)
1. 동강댐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과 분위기는 어떠한가?
기간의 동강댐 건설 논의로 인하여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렵다. 한 집당 부채가 4000만원서 5000만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끼니고 잇지 못하는 주민도 부지기수다. 이러한 상황에서 견딜 수 없는 농가 부채로 인하여 댐건설이 결정되고 나면 보상받는 돈으로 일단 부채는 해결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민의 70%정도가 댐건설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일반대출로 인한 부채를 장기 저리융자자금으로 변화시켜준다든가 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풀어갈 수 있는 지원책이 나온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에 있고 싶어한다.일단은 빠른 시일내에 댐 건설여부가 조기결정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댐이 백지화되더라도 지난 9년간에 대한 피해보상은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 동강댐 건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
2. 동강댐 건설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받은 가장 큰 피해와 그로 인한 어려움은 무엇인가?
경제적인 피해와 이로인한 어려움이 가장 크다. 수몰지구라는 이유만으로 장기저리 영농자금의 지원을 받지 못하여 일반대출을 이용하고 있어 연체이자, 그리고 이웃에 대한 연대보증으로 인하여 빚은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댐건설예정지역으로 고시된 이후에는 다년생 작물재배가 금지되어 수익성있는 작물을 키우지 못하고 사냥꾼들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 약초채취도 못하고 있으니 어려움은 더해가고 있다. 농가에 가장 큰 재산인 소를 파는 것은 물론이고 자식학비를 대기 위해서 전화까지 반납하는 가구도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강원도 도지사에게 그리고 지난 번 서울 상경하여 국회의원들에게 비료와 농약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였다. 현금이 없는 이곳의 사람들의 경우, 비료나 농약 등을 조합에서 현찰로 구입할 수 없으니 대리점에서 좀더 비싼가격에 외상을 지고 사와야한다. 그래서 긴급하게 농약과 비료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였고, 도지사는 이를 약속하였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경제적인 어려움 이외에도 우리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 ‘돈에 눈이 먼 투기꾼들’이라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 역시 견딜 수 없는 일 중의 하나이다.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만 풀린다면 몇대에 걸쳐 살아온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없다. 우리 사는 것 한 번 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3. 댐 건설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수몰지역에 나타난 변화가 있다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커다란 변화는 사람 마음의 변화이다. 원래 지니고 있었던 가슴 찡한 관계를 찾기 힘들다. 댐건설로 인하여 경제가 어려워지고 또 보상 때문에 땅이 필요하니 몇 년간 소작을 붙이던 땅도 빼앗고 있는 실정이다. 이전에 있었던 마을의 정서는 댐건설이 백지화된다고 하더라도 복원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몰고온 것은 동강댐 건설 논의가 10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발생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 것이다.
3. 이러한 주민 피해의 가장 커다란 가해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일단은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이다. 동강지역에 댐을 건설하려는 것만 생각한 채 지질학을 전공한 사람에게 생태학과 관련된 조사를 맡기는 등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루어진 것이 이러한 피해의 근원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환경운동연합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있지도 않은 폐광지역의 설정이라든가 생태환경 조사에 대한 과대포장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 그리고 환경운동연합에서 각각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동강댐 건설을 이야기했다면 동강댐 건설은 결정이 났어도 벌써 결정이 났을 것이다. 지난 동안 수몰지역 주민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피해를 받아왔다.
4. 언론에서는 수몰대책위원회의 주장을 시민․환경단체와 대립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나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에 대한 생각은?
,환경단체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을 지키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동강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동강을 살리기 위해서 들어오는 길을 보두 비포장으로 놔두어야한다’ 또는 ‘우리는 환경단체이니만큼 당신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이들이 환경단체이니만큼 환경보존운동을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부탁이 있다면 엄청난 부채를 안고 이곳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같이 고민하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가면서 환경보호운동을 하였으면 한다.
5 동강댐 문제의 가장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인가?
동강댐 건설이 백지화된다고 하더라도 동강이 예전의 동강으로 남을지는 의문이다. 지금도 너무많이 알려지면서 오염되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동강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이나 생태공원안은 반대한다. 공원이 되면 이는 다시 우리들의 생활의 규제로 다가올 것이며, 과연 이것이 동강을 지키는 바른 길인가?도 의문이 든다. 아마 공원이 되고 나면 2-3년 안에 동강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오염된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동강을 동강답게 만드는 것 이 너무나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하나의 원칙밖에 없을 것 같다. 주민들의 생존권 생활권을 보호하면서, 들어오는 사람의 수를 제한한다는 식의 방식으로 동강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간의 동강댐 건설 논의로 인하여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렵다. 한 집당 부채가 4000만원서 5000만원에 이를 뿐만 아니라, 끼니고 잇지 못하는 주민도 부지기수다. 이러한 상황에서 견딜 수 없는 농가 부채로 인하여 댐건설이 결정되고 나면 보상받는 돈으로 일단 부채는 해결할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주민의 70%정도가 댐건설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일반대출로 인한 부채를 장기 저리융자자금으로 변화시켜준다든가 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풀어갈 수 있는 지원책이 나온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에 있고 싶어한다.일단은 빠른 시일내에 댐 건설여부가 조기결정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댐이 백지화되더라도 지난 9년간에 대한 피해보상은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 동강댐 건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
2. 동강댐 건설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받은 가장 큰 피해와 그로 인한 어려움은 무엇인가?
경제적인 피해와 이로인한 어려움이 가장 크다. 수몰지구라는 이유만으로 장기저리 영농자금의 지원을 받지 못하여 일반대출을 이용하고 있어 연체이자, 그리고 이웃에 대한 연대보증으로 인하여 빚은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댐건설예정지역으로 고시된 이후에는 다년생 작물재배가 금지되어 수익성있는 작물을 키우지 못하고 사냥꾼들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 약초채취도 못하고 있으니 어려움은 더해가고 있다. 농가에 가장 큰 재산인 소를 파는 것은 물론이고 자식학비를 대기 위해서 전화까지 반납하는 가구도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강원도 도지사에게 그리고 지난 번 서울 상경하여 국회의원들에게 비료와 농약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였다. 현금이 없는 이곳의 사람들의 경우, 비료나 농약 등을 조합에서 현찰로 구입할 수 없으니 대리점에서 좀더 비싼가격에 외상을 지고 사와야한다. 그래서 긴급하게 농약과 비료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였고, 도지사는 이를 약속하였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경제적인 어려움 이외에도 우리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 ‘돈에 눈이 먼 투기꾼들’이라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 역시 견딜 수 없는 일 중의 하나이다.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만 풀린다면 몇대에 걸쳐 살아온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없다. 우리 사는 것 한 번 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3. 댐 건설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수몰지역에 나타난 변화가 있다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커다란 변화는 사람 마음의 변화이다. 원래 지니고 있었던 가슴 찡한 관계를 찾기 힘들다. 댐건설로 인하여 경제가 어려워지고 또 보상 때문에 땅이 필요하니 몇 년간 소작을 붙이던 땅도 빼앗고 있는 실정이다. 이전에 있었던 마을의 정서는 댐건설이 백지화된다고 하더라도 복원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몰고온 것은 동강댐 건설 논의가 10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발생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 것이다.
3. 이러한 주민 피해의 가장 커다란 가해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일단은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이다. 동강지역에 댐을 건설하려는 것만 생각한 채 지질학을 전공한 사람에게 생태학과 관련된 조사를 맡기는 등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루어진 것이 이러한 피해의 근원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환경운동연합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있지도 않은 폐광지역의 설정이라든가 생태환경 조사에 대한 과대포장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 그리고 환경운동연합에서 각각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동강댐 건설을 이야기했다면 동강댐 건설은 결정이 났어도 벌써 결정이 났을 것이다. 지난 동안 수몰지역 주민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피해를 받아왔다.
4. 언론에서는 수몰대책위원회의 주장을 시민․환경단체와 대립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나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에 대한 생각은?
,환경단체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을 지키는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동강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동강을 살리기 위해서 들어오는 길을 보두 비포장으로 놔두어야한다’ 또는 ‘우리는 환경단체이니만큼 당신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거침없이 하고 있다. 이들이 환경단체이니만큼 환경보존운동을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부탁이 있다면 엄청난 부채를 안고 이곳에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같이 고민하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가면서 환경보호운동을 하였으면 한다.
5 동강댐 문제의 가장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인가?
동강댐 건설이 백지화된다고 하더라도 동강이 예전의 동강으로 남을지는 의문이다. 지금도 너무많이 알려지면서 오염되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동강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이나 생태공원안은 반대한다. 공원이 되면 이는 다시 우리들의 생활의 규제로 다가올 것이며, 과연 이것이 동강을 지키는 바른 길인가?도 의문이 든다. 아마 공원이 되고 나면 2-3년 안에 동강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오염된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동강을 동강답게 만드는 것 이 너무나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하나의 원칙밖에 없을 것 같다. 주민들의 생존권 생활권을 보호하면서, 들어오는 사람의 수를 제한한다는 식의 방식으로 동강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