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공동성명]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과도한 폭력행위” 규탄성명! 용산참사의 원인은 사람보다 이윤이 먼저인 막개발과 국가폭력이다!

바다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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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과도한 폭력행위” 규탄성명! 용산참사의 원인은 사람보다 이윤이 먼저인 막개발과 국가폭력이다!

 

지난 3월3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후보가 용산참사의 원인이 철거민들의 “과도한 폭력행위”에 있었다고 발언하며, 용산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생존자들에게 또 한 번의 폭력을 가했다.

 

용산참사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가? 무엇이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을 망루 위에 오르게 만들었는가? 용산참사는 세입자 대책없이 이윤만을 좇는 개발정책과 그를 비호한 국가권력의 폭력에 의해 발생됐다. 개발규제를 완화하고 개발구역을 무분별하게 지정하며 사람을 쫓아내는 이명박식의 개발정책과 그에 편승한 서울시와 공조한 경찰을 비롯한 국가권력의 폭력이 다섯 명의 철거민과 한명의 경찰특공대원을 사망에 이르게 한 참사다.

 

용산참사가 경찰의 안전대책 없는 과잉진압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후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부실·편파수사, 청와대와 경찰청이 댓글공작과 연록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경찰청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회’와 ‘검찰과거사위원회’에서 진실로 밝혀졌다. 오세훈후보는 정녕 자신이 서울시장이던 당시 발생한 용산참사의 진실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가? 아니면 알면서 외면하고 있는 것인가?

 

용산참사에 책임있는 이들이 처벌받지 않고 성찰없이 권력을 유지하는 동안 세입자의 삶 자체를 철거하는 개발정책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미아동, 개포동을 비롯한 전국의 개발지역에 ‘제2의 용산’이라 적힌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여기 사람이 있다”는 구호가 여전히 유효하며 용산참사가 과거가 아닌 바로 지금인 이유다.

 

우리는 용산참사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세훈후보의 망언을 규탄하며, 유가족과 피해생존자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2021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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