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GM대우 비정규직 지회 고공농성 돌입
지난 12월 1일 오전 6시,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해고노동자 2명이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며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위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농성장소는 발 디딜 곳 없는 9m 높이의 철 구조물로 두 사람이 버티기에 너무나 위험한 곳이다. CCTV 관제탑, 한강대교에 이어 이들이 또 다시 고공농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2007년 10월 35명의 노동자가 해고된 지 1100일이 넘도록 천막농성을 지속해도 묵묵부답인 GM대우 원청을 불러내기 위함이었다.
지난 7월 대법원이 제조업 사내하청에 대해 불법파견이라는 판정을 내렸지만, GM원청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과 정규직화에 대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GM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은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정규직화’를 내걸고 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의 결의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금속인천지부를 비롯해 인천지역 진보정당 사회단체 소속 회원들의 연대투쟁이 다시금 불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