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인천 지부 활동


GM대우 대책위 신년투쟁 선포 기자회견

작년 보다 강도높은 투쟁계획 밝혀

인천지부


1월 5일 대화의지가 없는 사측에 대해 새로운 결의를 밝히고, 투쟁계획을 밝히기 위한 지역대책위 신년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개최되었다.

그동안 대책위는 12월 한 달 간 농성투쟁 지원 및 여론작업, 사측과의 대화를 위한 다각도의 활동등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GM대우차가 미온적이나마 태도변화를 보이며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기존 입장으로 바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12월 29일 발표된 사측의 공식안을 살펴보면 대화의 의지를 찾아볼 수 없는 안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사측안은 조합원 15명 중 징계해고자 6명을 제외한 선별복직이며 이러한 입장을 수용하지 않는 이상, 대화는 불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다.

GM비정규지회와 지역대책위의 가장 핵심적인 요구는 ‘해고조합원 15명의 전원복직’이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징계해고자 6명에 대한 해고는 노조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보복성 이며, 비정규지회 노동자들은 모두 GM대우 부평공장에서 불법파견으로 일하던 노동자들이다. 결국 선별복직 안은 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탄압이며, 제조업 파견노동은 불법이며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거부인 것이다.

하지만 사측은 오히려 비정규지회와 대책위가 사측의 제안을 거부하고 사태를 장기화하고 있다는 악선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에 대책위는 무책임한 사측의 태도를 비판하며 작년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만들어 갈 것을 결의하였다.

아래는 대책위가 계획하고 있는 투쟁 방향이다.

1)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공농성과 단식농성, 대책위의 연대농성, 그리고 공장 각 문에서의 정례 선전전과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 등 일상 활동은 변함없이 지속한다.
2) 대시민 선전전, 언론 활동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광범위한 여론형성 활동을 인천전역으로 확대하여 진행한다.
3) 6일의 대책위 신년투쟁 선포식, 13일의 차량시위, 22일의 전국노동자대회 등 집중투쟁을 상시적으로 진행한다.
4) 이 밖에도 영업소 앞 교섭촉구 1인시위 진행과 함께 GM대우가 인천시로부터 받은 특혜와 지원을 환수하는 범시민운동, 대책위 대표단 및 고문 집단단식농성 등을 돌입할 것이다.


GM대우는 1월 3일 신년사에서 2011년 내수 20% 점유를 목표로 신차 7종 출시 등의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러한 야심찬 계획은 현장 노동자들의 피와 땀, 주요 근거지 인 인천지역의 호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GM대우는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올해 계획은 물론, 한국 땅에서의 장기적인 비젼을 만들어가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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