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WEF행동 조직위 뉴스레터 1호

반WEF행동 조직위 뉴스레터 1호 5월 28일(금)

뉴스레터 목차

[입장]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을 멈춰라!

[칼럼] 세계화는 제국주의화, 이 투쟁에 '완전집중'하자!

[소식] 대표자 회의 소식

[현황] 조직위 현황

[계획]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투쟁 계획

[기사] WEF 관련기사

[연대] 국제연대 메시지

[제언] WEF 반대 투쟁을 위해 이렇게 합시다.

반WEF 조직위 배너를 달아주세요 !

[아래 소스를 복사해서 붙여주시면 됩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전쟁을 멈춰라!

6월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기업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 회의가 열린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1천여 다국적 기업들한테서 후원을 받는다. 이 포럼의 전략적 파트너 기업에는 세계 최대 전투기 판매 기업인 보잉사, 나치에 협력한 전력을 갖고 있는 아이비엠, 다국적 제약회사 파이저, 유전자 조작 분유를 만들어 수많은 젖먹이들을 숨지도록 한 네슬레 같은 기업들이 있다. 서울 회의 공식 후원업체에는 종업원 혹사 공장으로 악명이 높은 나이키와 전쟁 폭리 기업으로 유명한 회계법인 회사 베어링 포인트가 있다.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5월15일에 요르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회의의 중심 의제는 이라크 안정과 중동의 변화였다. 세계 자본주의 체제가 평탄하려면 이라크에서 빨리 (강대국과 다국적 기업의 입맛에 맞는) 새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게 핵심 결론이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어떤가 '무역' '외주'(아웃소싱) '아시아의 천연자원' '경쟁의 핵심: 동아시아의 혁신과 교육' '은행과 자본시장' '지구적 위협' 등이 논의 주제다.


세계무역기구 도하 개발 의제와 세계무역기구를 보완할 자유무역협정을 어떻게 하면 잘 추진할지를 논의한다. 당장 무노동 무임금 원칙 준수, 휴가수당에 대한 사용자 의무 철폐, 퇴직금 산출 유연화 같은 노동자들의 삶을 위협하는 한-일 자유무역협정이 6월 말에 4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또 기업주들이 천연자원을 상품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매킨지의 한국지사 대표인 도미니크 바퉁은 말한다. '한국의 서비스 산업 중 가장 유망한 종목은 교육이다.' 지난해 12월 교육부는 이미 귀족학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할 수 있는 외국교육기관 특별법안을 만들어 예고했다. 세계무역기구가 추진하는 교육 개방 효과를 사실상 낼 수 있게 된다. 교육만이 아니라 의료 개방도 추진되고 있다. 또 세계경제포럼 서울 회의는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효과를 거두려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도도한 흐름을 어떻게 막을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유엔 식량농업기구 보고서를 보면, 개발도상국들에서 1995~97년, 99~2001년 사이에 기아 인구 수가 1800만명 늘었다. 최근 20년 동안 신자유주의 정책을 가장 충실하게 추진한 나라일수록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졌다. 〈포브스〉 통계에서는, 빈곤층이 늘어가는 한국에서도 백만장자는 10% 늘어났다. 시장경제가 낳은 비효율과 낭비는 극에 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의 생산과 소비 사이의 격차는 1930년대 공황 이후 가장 크다'고 썼다.


따라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첨병인 세계경제포럼에 항의하는 운동은 정당하다. 노무현 정부는 이 회의를 통해 신자유주의 정책과 이라크 전쟁 참여 계획을 국제적으로 승인받고자 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 서울 회의가 별다른 도전을 받지 않고 지나간다면 노무현 정부는 더욱 신자유주의 정책들을 강행하려 들 것이다.

그러나 부자들의 사교클럽 칵테일 파티가 조용히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민중연대, WTO반대국민행동,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전빈련, 전농 등 수십 개 민중운동 단체들이 주축이 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 조직위원회'(antiwef.jinbo.net)가 닻을 올렸다. 아시아 나라들에서 온 활동가들과 한국의 저항운동이 함께 6월12일 전야제, 13일 항의 행동, 14일과 15일 아시아민중 사회운동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이윤이 아니라 삶이 우선이라고 여긴다면, 세계경제포럼 항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세계화는 제국주의화, 이 투쟁에 '완전집중'하자

정광훈(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전 세계 민중들을 착취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는 초국적자본과 그 앞잡이 WTO는 제3세계 국가들에게 모든 것을 내놓으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노동자를 가난하게 만들고 권리를 빼앗으며 농민들의 땅과 농업을 파괴해 왔습니다. 미국 중심의 초국적자본에 의한 세계화는 민중에게는 빈곤과 실업, 정리해고, 구조조정을 의미했습니다. 이제는 FTA까지 들이밀면서 민중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초국적자본에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말로 안되면 총칼을 휘둘러서 군사적 침략까지 동원해 세계화를 관철시킵니다.

그래서 세계화는 제국주의화입니다. 노동자 농민들은 WTO가 낳은 '눈물의 씨앗'입니다.

저들이 이번에는 서울에서 모여 아시아를 약탈하고 초국적자본의 돈벌이를 위한 회의를 벌인다고 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부자포럼이요 세계자본포럼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그냥둬서는 안됩니다. 노동자가 나서고 농민이 나서고 도시빈민이 나서고 양심적 지식인과 청년학생들이 나서서 그 힘을 모아 모아 이 '떼강도 회의'를 고장내야 합니다.

그래서 맨날 하듯이 의례적으로 하지 말고 이 투쟁에 '완전집중'합시다.

반세계화 투쟁, 국제적인 민중연대 투쟁을 강화하여 '다른 세계'를 만드는 길로 나갑시다.

대표자회의 소식

5월 24일(월) 오후 4시, 민주노총 8층 회의실에서는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 조직위원회' 발족을 위한 1차 대표자회의가 개최되었다.

30여명의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과보고, 제안 취지 및 조직위 체계, 조직위 사업계획, 아시아 민중사회운동회의 계획, 참가단체 확인 및 재정안, 결성취지문 심의 등의 내용으로 회의를 진행하였다.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화가 아니라 제국주의화'라고 하면서 이번 투쟁을 의례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운동진영이 '완전결합'을 통해 자본의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타격을 가하자고 역설하였다.

이번 회의를 통해 조직위원회는 공식적으로 발족하였다. 6월 12일 전야제, 13일 세계경제포럼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투쟁, 14-15일 아시아 민중사회운동 회의까지 6월을 뜨겁게 만들 일만 남았다.

조직위 현황 (5월 27일 현재)

연대기구: 전국민중연대, WTO반대국민행동, 범국민교육연대, 의료개방저지공대위, 반전평화공동행동

참가단체: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한총련, 전국학생연대회의, 전국연합, 민주노동당, 사회진보연대, 다함께, 아래로부터세계화, 전국공무원노조, 한국노총,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노동자의힘,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전태일을따르는민주노조운동연구소, 보건의료단체연합, 비정규노동센터, 문화연대, 반미여성회,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대항지구화행동, 서울시립대총학생회, 민족정기수호협의회,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한국여성단체연합, 아시아부시낙선네트워크

지역: 서울민중연대, 인천민중연대, 경기민중연대, 강원민중연대, 충북민중연대, 대경민중연대, 부산민중연대, 광주전남민중연대, 경남민중연대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 정상회의 반대투쟁 계획

■ 6월 12일

여중생추모/파병반대 집회 (오후 6시, 광화문 - 여중생범대위/파병반대국민행동주최)

전야제 (오후 10시, 동국대)

■ 6월 13일

부문별 사전 결의대회

본 대회 (오후 3시, 대학로 => 신라호텔 방향으로 행진)

■ 6월 14일-15일

아시아 민중·사회운동회의 (고려대학교)

WEF 관련 기사

:: 다음달 세계경제포럼 회의 맞서 시민단체 대대적 반세계화 운동 [한겨레 2004-05-18]

:: 다보스포럼 亞 원탁회의 내달 서울서 이틀간 열려[동아일보 2004-05-18]

:: WEF 동아시아지역회의, 다음달 13~14일 개최 [프레시안 2004-05-25]

국제연대 메시지

제임스 페트라스(미국 빙햄프턴대 교수)

친애하는 동지여러분,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에 그리고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민중의 영웅적 저항에 연대를 보냅니다.

대중운동은 제국주의와 시오니즘 그리고 그들의 끄나풀에 의한 야만적 공격에 대항하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문, 테러, 라파(팔레스타인)의 가옥파괴뿐 아니라 이라크에서의 성적 모욕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혁명적인 민중의 집단적 힘만이 범죄자들을 재판정에 세울 것입니다.

(*페트라스는 신자유주의와 제3세계 문제 관련 저명한 좌파 사회학자이며 미국 빙햄프턴대학 교수이다.)

WEF 반대 투쟁을 위해 이렇게 합시다.

1) 자료집이 발간되었습니다. A5 크기 30페이지 분량으로 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료집을 구입하여 읽고 주위 사람들과 얘기합시다.

2) 포스터가 28일 나옵니다. 각 단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포스터를 부착하여 WEF 반대투쟁을 알리도록 합시다.

3) 홈페이지가 개설되어 있습니다.(antiwef.jinbo.net)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가입, 후원합시다.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단위가 WEF 조직위에 가입하거나 후원할 수 있도록 합시다. 배너를 자기 홈페이지에 달도록 합시다.

명의: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조직위원회

홈페이지: antiwef.jinbo.net / E-mail: antiwef@jinbo.net / Tel)2631-5028 F)2631-5029

계좌: 국민은행 406201-01-085195 정영섭(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