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도 '연기'라는게 있다면
삶이라는게 무엇인지 좀 더 알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연기' 없는 삶은
잡으려해도 잡히지 않는
새벽빛에 스러지는 안개가 아닐른지.

모이는 것 같더니
허망하게 사라지는
그 전환의 어느 지점엔가
아니면,
그 전환이
삶은 아닐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