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뇌출혈 버스노동자 최00씨 산재불승인 건과 공공서비스노조 신00조합원 강제통원치료 건, 이 두가지 불이익 사례를 가지고 근로복지공단 투쟁을 진행했습니다.

최00씨와 가족, 신00조합원, 광주노동보건연대와 민중행동 회원들, 공공서비스노조 위원장님을 비롯한 조합원들, 전남대학생연대회의 아름다운 저항 동지들, 버스노민추 등 지역 동지들이 모여서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이의신청서 접수를 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성의있게 처리하겠다고 하면서 순순이 접수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근로복지공단이 조금이나마 성의를 보이려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가 끝나기 2분전에(5시 58분) '이의신청서 회신'을 팩스로 보내왔습니다. 최초요양신청이 불승인 났으니 기간 안에 심사청구를 하라고. 사실상 이의신청서 접수를 거부한 것과 똑같은 결과입니다.

지역 동지들이 몰려가자 순순히 접수를 받아주는 척 하면서, 불과 몇 시간만에 우리가 낸 이의신청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우리는 근로복지공단의 기만적인 행태를 그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 놈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젠 정말 행동으로 보여주겠습니다.
오늘 그들이 한 행동의 수십배만큼 돌려줄 것입니다.
앞으로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험제도 개악에 맞서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입니다.


지역적,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산재보험 개악하는 근로복지공단 박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