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 신경림

쓰러질 것은 쓰러져야 한다
무너질 것은 무너지고 뽑힐 것은 뽑혀야 한다
그리하여 빈 들판을 어둠만이 덮을 때
몇 날이고 몇 밤이고 죽만만이 머무를 때
비로소 보게 되리라 들판 끝을 붉게 물들이는 빛을
절망의 끝에서 불끈 솟는 높고 큰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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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삶을 되돌아보며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게 하는 시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존경했던 선배가 주었던 마음에 새겨진 시입니다.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