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란 이름으로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더 높은 경쟁력과 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수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그 결과 축적되는 부와 권력은 소수에게 집중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유엔보고서에 의하면 매일 행해지는 노동시간의 66%가 여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반면 여성은 세계 전체 소득의 10%만을 차지하고 세계 빈곤층 13억 인구 가운데 70%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세계화의 덫'에서 말한 것처럼 풍요로운 20과 빈곤한 80으로 사회가 양극화되는 ‘20대 80'의 사회가 우리 사회 현실입니다.

세계화란 결국 더 많은 이윤추구를 위한 국경을 뛰어넘는 자본의 자유롭고 신속한 이동, 자본의 세계화이며 이에 따른 무한경쟁의 폐해는 경쟁의 심화와 노동의 유연화로 필연적인 노동조건의 악화를 가져왔습니다.

제3세계를 겨냥하는 초국적 자본은 값싼 인건비를 목표로 여성들을 집중 고용하는 산업에 투자하고 있고 여기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는 보호받고 있지 못합니다. 세계화 이후 여성노동은 더욱 주변화되고 차별과 빈곤의 악순환 속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