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비정규직 고용승계 쟁취 5.18 행진(7보1배)

5월 18일
광주시청 비정규직 고용승계 쟁취 5.18행진(7보1배)다섯째날



5월 18일, 518민중항쟁일이자 광주시청비정규직 고용승계를 염원하는 7보1배 행진의 마지막 날이다. 행진대오는 아침 8시 각화동농산물시장 앞에 집결했다. 최종종착지인 5월 영령이 잠들어 있는 망월묘역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기념행사와 참배차량이 꼬리를 물며 망월묘역을 향하고 있었다.

참배차량들이 우리의 행진을 보고 멈추어서 영상에 담고 ‘함께 하겠습니다 .’는 연대의 목소리를 보내주었다..





그러나 9시 조금 넘자 행진은 멈추어 설 수 밖에 없었다. 10시 기념식을 앞두고 노무현이 바로 우리 곁을 지나친다고 강제로 막아선 경찰병력 때문이었다. 행진대오보다 10배가 넘는 경찰병력이 동원되어 3중 4중으로 주변을 에워 싸버렸다.






민주와 인권의 5월 정신을 기린다며 대통령, 국회의원, 박광태 시장이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비정규직의 인권과 절규를 가로막아선 2007년 5월 18일.

‘일자리만은 빼앗지 말아 달라’는 요구를 광주시가 두들겨 패서 쫓아내고, ‘비정규직도 인간답게’ 그 간절한 염원의 7보1배를 막아선, 이것이 2007년 오월광주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었다.

노무현의 차량이 지나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가로막힌 길은 다시 풀렸다.



7보1배 행진은 망월묘역 앞에 이르렀다. 한미FTA를 이야기하고자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리 와 있던 노동자농민학생등과 함께 했다. 서로를 격려하며 5월 정신은 바로 ‘권력과 자본에 의해 고통 받는 민중들이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임을 우린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