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고공농성 31일 되는 날 … 회사 노사 대화 거부로 장기화
   원직복직 쟁취! 광주노동자대회 … 10일 15시, 로케트 공장 앞


“‘해고자 우선 채용’ 노사 합의서 대로 신규채용을 중단하고 해고자를 우선 채용하지 않으면 절대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복직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

  로케트전기 해고 조합원 2명이 옛 전남도청 앞 30미터 교통관제 철탑에 고공농성을 들어간지 4월 6일 현재 27일째다.
  고공농성 중인 유제휘 동지와 이주석동지는‘장소가 좁아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고 낮은 난간에 하루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바람에 다리에 오는 마비 증상은 하루가 다르게 심해지는 것’같다고 한다. 하지만 ‘함께 웃는 날’을 기약하며 ‘동지들을 믿고 끝까지 철탑을 지키겠다’며 복직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해고자 운선 채용 합의서 파기
 신규채용에 나선 로케트 자본
 
  현재 회사는 복직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노사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민주당 강기정 국회의원의 김성찬 대표이사를 만나기도 했지만 회사가 어렵다는 변명으로 일관한 채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회사는 지난 2007년 9월 1일 11명을 표적으로 정리해고한 직후 노사협의회에서 노사 대표자간 ‘정리해고자 우선 채용’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광주시청 앞 고공농성 당시 ‘해고자 복직 등 모든 사안을 성실히 논의하기로 약속한다’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런데도 로케트 김종성회장은  ‘해고자 우선 채용’합의서를 파기한 채 올해 들어 3명을 신규채용하고 이후 더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회사 경영 여건이 어렵다고 하고, 신규채용은 해고자들이 할 수 없는 부서 일이라서 복직시킬 수 없다고 한다.
 
 “P&G(유)와의 물량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증가 실현. 주품목인 알카 전지의 내수판매가 큰 폭의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매출신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선파워”브랜드 생산 또한 전담하고 있어 부분적인 설비 증설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 따라서 향후 내수 및 수출증가 및 시장 확대에 대한 전망 낙관적…”

  지난 3월 27일 주주총회 영업보고서의 내용은 회사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증명한다. 신규채용 부서 일도 해고자들이 해봤거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4월 10일 연대의 힘을 보여주자!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도 꿈적하지 않은 로케트 자본이다. 우리 해고자 동지들을 살리는 길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지난 3월 25일 우리는 5백 대오가 모였다. 이제 4월 10일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진영까지 2천 대오를 조직하고 있다. 그 선봉에 금속노동자 서야 한다. 지회 확대 간부, 실천단. 현장조직 활동가, 휴무 조합원 너나할 것이 없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금속노동자의 힘으로 로케트 김종성회장에게 본때를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