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지배자들
- 제국주의와 세계화가 낳은 참상과 진실에 대한 4편의 다큐멘터리
존 필저 (지은이), 문현아 (옮긴이)

지난번 반전강연에서 소개드렸던 책입니다. 요새 '새로운 전쟁'에
관한 여러가지 책이 있습니다만, 쉽게 읽을 수 있다. 역사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구조적인 모순을 알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다. 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책들은 머리를 긁어가며 읽었지만, 이 책은 술술 잘 읽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강력추천합니다.

아래는 소개글과 저자에 관한 글을 퍼온 것입니다.


소개글
세계화와 제국주의가 낳은 참상을 세세한 필치로 기록한 책이다. 지은이 존 필저는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종군기자 및 다큐멘터리 작가로 그의 필름과 뉴스는 그에게 수많은 상과 명예를 안겨주었다. 이 책은 세계의 이슈를 긴장감 있는 시각으로 보도해온 그의 책 중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도서다.

그가 보여주는 첫장면은 세계은행으로부터 '모범생'이라는 극찬을 받은 인도네시아다. 가난과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환경 재난으로 고통받는 도시민, 수하르토의 집권하에 감옥에 갇힌 수만명의 사람들, 수하르토 정권 붕괴후 더욱 불안해진 치안 상태가 하나하나 소개된다.

다음으로 10년이 넘게 경제제재로 고통받아온 이라크 사람들을 비춘다. 이라크인들이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파헤친다. 세번째 취재 주인공은, 9.11 이후 테러국가 섬멸, 이라크 선제 공격을 주장해온 미국 언론이다. 미 제국주의의 발호과정을 바짝 추적했다.

이 책의 마지막은 호주의 원주민들이 장식한다. 2000년 올림픽을 치른 시드니의 화려한 외양 뒤로 토착민의 비참한 현실이 소개된다. 책 곳곳에는 취재 현장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있다. 망가지고 내던져진 이들의 삶을 취재함으로써 제국주의와 세계화가 얼마나 인간의 존엄성을 모욕하고, 더럽히는지 고발한 책이다.


저자소개
존 필저 (John Pilger) - 다큐멘터리 제작자, 기자이자 작가. 호주 태생으로 영국 최고의 언론상인 '올해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종군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도 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쌍 프롱띠에 기자상, 미국의 텔레비전 아카데미 에미상, 영국의 영화와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리처드 딤블리 상을 받았다.

<최후의 날>, <그 이후 :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투쟁>, <아웃사이더>, <비밀의 땅>, <영웅들>, <숨겨진 비망록> 등의 저서가 있다. 그의 다큐멘터리 중 "세계의 새로운 지배자들"과 "베트남 : 마지막 전쟁:은 우리나라에서 각각 노동영화제와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문현아 -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현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공저로 <박정희 시대 연구>가, 옮긴 책으로 <역사사회학 이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