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신 민중행동 동지들의 참여 바랍니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예술회관,
고의적인 교섭기피! 부당노동행위의 반복!



각 언론과 선전을 통해 알려졌듯이 광주시와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작년 말 오디션 과정에서 노조간부에 대한 표적심사를 하고 부당해고 시켰습니다.
광주시와 회관측은 부당해고 후에도 남아있는 조합원에 대해 탈퇴를 종용하거나 노동조합의 정당한 홍보활동에 대한 방해 등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노동조합의 요구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교섭을 기피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행정권력을 남용하여 '부당노동행위가 없었다'는 서명을 단원들에게 부탁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들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해고자들은 광주시와 회관측의 무성의와 무책임, 또는 고의적인 노동탄압으로 인해 한달 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심각한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당하게 짤라놓고 신규단원 모집이라구? 2월 18-19일, 24-25일 신규단원 모집!


'신규단원 모집 오디션' 이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수 십년 동안 예술에 매진해왔던 단원들을 부당하게 해고시킨 광주시와 회관측은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막 위해 애쓰더니 마침내 기가 막힌「신규단원 모집공고」를 내놓았습니다.
2월 18일 국극단, 국악관현악단 19일, 합창단24-25일 오디션 ....더군다나 어이없게도 이번 해고자들 또한 오디션에 재응시하라는 통보를 보내왔습니다.
재위촉에 대한 어떠한 보장이 없음은 물론, 수 십년의 예술에 쏟았던 열정과 경력, 기여도를 말끔히 정리하고 다시 '신규'로 들어오랍니다. 결국 부당해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회관 내 잡음(?)을 없애고자 예술단원들을 회유하기 위한 기만적인 술책입니다.



예술인을 두 번 죽이는 '신규단원 모집 오디션'을 당장 철회하라!
이에 우리는 부당해고 이후 신규단원 모집 오디션을 진행하는 광주시와 회관측의 기만적인 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노조간부 부당해고의 사례를 그대로 방치한 채 신규단원 오디션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또 다시 예술인을 줄세우고 목자르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결국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예술을 꿈꾸는 예술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불합리한 관행만을 남길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기에 우리 전국문화예술노조 광주시립예술단지부는 광주시와 회관측에 기만적인 신규단원 모집을 규탄하며 지역의 노동자·시민들과 힘있는 2차 연대집회를 엽니다.



일시: 2004년 2월 18일 오전11:3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정문 앞








노동조합 집단탈퇴 하자 '어려운 결단해줘서 고맙다'



아무리 힘들어도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아서는 안되겠습니다. 광주시와 회관측은 반성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이기보다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부당해고도 모자라 생매장을 시키려는 노조말살 음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단탈퇴 종용한 적 없다고 발뺌하는 회관장과 단장은 무슨 생각으로 단원들이 노동조합에서 집단탈퇴를 하자 '어려운 결단해줘서 고맙다'라는 감사의 말을 전한단 말입니까.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단체의 임원들로부터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노조탈퇴는 본인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다'라는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회관측은 신규단원을 모집한다고 재위촉에서 떨어진 단원에게 전형 공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공고마저도 해고통보에 반발하여 항의하고 이야기했던 단원들에게만 선별하여 보내는 형평성이 결여된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떨어진 단원에게 전화하여 '비정상적으로 운이 나빠 떨어졌으나 이번 오디션에 응시하면 꼭 위촉 될 것이다'라고 장담 아닌 장담까지 했다고 합니다. 예술단원들을 부당해고 시킨 후 심사위원 공정성이 문제제기되는 중에도 이런 음모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티켓 강매 정기회원모집 강요 발뺌하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실기점수 외 근무점수는 티켓판매와 정기회원모집과는 상관없이 골고루 주었다는데......
실기점수 80점, 근무점수의 20점이 가지고 있는 당·탈락의 영향력은 얼마나 큰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수를 골고루 주었다면 무엇 때문에 세분화시켜 점수를 줄 이유가 있는지. 실력 없는 단원에게는 골고루 주고 아부하는 단원에게는 가산점을 주기 위한 제도라는 걸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5-2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단원이 실격미달로 떨어졌다는데.....
임원 간부까지 하며 많은 독무대와 곡중 쏠로를 단장으로부터 추천받고 인정받은 단원이 노조간부가 되자 실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합니다. 오디션에서 가사를 까먹은 단원은 한소리 하고, 또 하고... 그러나 단장의 제자라서 떨어지지 않는 불공정한 평정이 어찌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주시민의 힘으로 예술인을 살려냅시다!



이러한 문화예술회관의 파행적인 관행들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예술인·시민 모두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2004년 12월 18일 11: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정문 앞이 예술인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관심 속에 열립니다. 저희에게 힘과 지지를 보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