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0만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노사모의 주도가 아닌
대중의 자발적 집회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자발적 집회참여는 지금까지 모든 대중집회가 그랬듯이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폭력적인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분노로 결집하고 있지만 노무현을
지지하는가에 대한 입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노사모처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편이 있는가 하면, 민주노총,한총련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처럼 반대하는 편에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들의 분열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시기 한나라당에 대한 반대는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에 대한
지지로 귀결되는 정세적 조건이 있지만, 현재의 집회가 단지 노무현에
대한 지지로 귀결될지,아니면 다른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더 구체적인 판단이 필요한
부분일지도 모릅니다만)
아마도 비정규직투쟁이나, 3.20반전투쟁 등의 정세적 계기와 결합된
다면 정세를 주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와 민주당주도의 반민주적인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반대와 함께 노무현에 대한 반대입장을 가진 세력들을 큰틀에서
결집하여 대중집회를 주도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