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사회운동

사회진보연대 계간지


2004.5.45호

5월호 커버

편집실 | 편집실
탄핵과 총선으로 술렁이던 한판의 촛불시위, 정치권들의 득표몰이 정치쇼가 끝나고, 다시금 평화로운(?)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령 탄핵까지 불사했던 이들도, 대통령을 구하겠다고 자신들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던 이들도 별 손해볼 것 없이 무난히 총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펼쳐가겠다고 지배계급 내 정쟁을 봉합하려는 저들의 연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안정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정쟁이 언제 다시금 대중들을 자신들의 권력창출을 위한 대상으로 동원하고 민중운동진영을 교란시킬지 모른다. 정치 국면에 휘말려 투쟁에 무력하고 반신자유주의 전선으로 결집하지 못했던 것을 아프게 평가하면서 다시금 강고한 반신자유주의 전선복구를 위해 민중운동진영은 총력을 다해야 한다. 주춤했던 이라크 파병 반대 투쟁을 펼치고, 다가올 6월 반전-반세계화 투쟁을 준비해야한다.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산화해간 열사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특집 "총선 이후 사회운동의 전망과 과제"에서 이상훈은 불안정한 양당체제를 낳은 17대 총선 투표결과를 분석하고, 신자유주의 위기관리체제 하에서 정치의 위기, 그로 인한 민주주의의 박탈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신자유주의적 정치위기와 정치개혁 추진 속에서 의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의 성패는 정당과 사회운동과의 관계를 어떻게 사고하고 실천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말하면서, 반신자유주의 전선복구야말로 현실적이고 사활적인 과제임을 주장하고 있다.
커버스토리에서는 "불안정노동철폐투쟁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하에, 여성노동권 쟁취투쟁과 최저임금투쟁의 중요성과 상황을 각각 정지현, 여성오가 소개하고 있다.
국제에서는 최근 이라크에서의 '제2의 전쟁'을 방불케하는 상황을 폭로하면서 미국의 점령과 학살을 끝장내는 투쟁을 호소하고 있다.
시선에서 호성희는 일단락된 간병인 노조 투쟁의 경과를 보고하면서, 여전히 열악한 간병인 노동조건을 폭로하며 이후 과제를 제출하고 있다.
이번 호를 시작으로 "이정일의 영화 속으로"라는 영화운동사에 관한 글 연재가 시작된다. 이후 남한의 민족영화 운동, 여성영화 운동, 노동영화 운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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