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사회운동

사회진보연대 계간지


2005.12.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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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대

평화·정의운동의 대중적 기반을 세우기 위하여

이석재 | 재미한국청년연합 회장
들어가는 글

2005년 9월 24일 역사가 다시 만들어 졌다. 미국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대'(United for Peace and Justice, 이하 UFPJ) 등이 조직한 반전시위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이라크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반대하고 미국이든 영국이든 한국이든 이라크에 주둔한 외국 군대들이 즉각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 영국, 일본,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필리핀, 호주, 캐나다, 멕시코 등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위에 참여하였다.
미국의 시위를 이끈 UFPJ는 1300여개의 다양한 단체들이 연합한 미국 최대의 반전 단체이다. 이 글에서는 UFPJ의 조직과 활동을 통해 현재 미국의 반전운동과 이것이 미국의 이라크 전쟁 및 외교 정책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UFPJ: 역사, 목적, 조직 및 주요 참여단체

미국 정부는 실질적인 위협도 없고 오히려 12년에 걸친 경제제재로 황폐해지기만 한 이라크를 침공하고 점령하였다. 미국은 국제법을 어기고 국제사회의 의견을 무시하였으며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수천의 이라크 민간인들과 군인들을 죽였다. 또한 미 정부는 자국의 군인들을 총알받이로 내몰았고, 이라크의 역사유적과 현대설비를 모두 파괴하였다. 이에 미국 전역의 다양한 단체들은 이러한 전쟁과 불의에 대항하기 위한 전국적인 연대 활동을 조직하게 되었고 그 결과 2002년 10월 25일 UFPJ를 설립하였다. 설립 이후 UFPJ는 미국 전역에서 수백 여 개의 시위와 집회를 열었고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두 번의 최대규모 시위를 조직하였다.

UFPJ의 목적은 미 정부의 새 전쟁 프로그램에 위협을 받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광범위하고 대중적인 평화, 정의운동을 조직하는 것이다. UFPJ는 가입 단체들의 활동을 조정하고 지원하며 이들을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을 한다. 또한 UFPJ에서는 미국이 해외에서 벌이는 전쟁으로 인해 미국 내의 민중 역시 고통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군사화와 대기업들의 경제적 이해가 가지는 연관성을 부각시키는 활동을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UFPJ는 평화운동 세력을 미국과 세계의 사회, 경제 정의 운동의 강력한 지원군으로 만드는 역할도 한다.

UFPJ의 가입단체들은 주권국가는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선제공격'과 '정권교체'의 위협, 군사점령 등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자국내 경제자원을 스스로 통제할 권리가 있다는 데에 동의한다. 따라서 미국의 외교 및 국내 정책이 국가 간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주권, 국제법, 세계인권헌장 등을 존중하며, 모든 민중을 위한 기본적인 민주, 자유권을 수호하며, 사회 경제 정의를 지향하며, 공공예산을 인간과 환경의 필요에 따라 쓰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전국, 지역 단체라도 UFPJ의 강령에 동의하며 다른 UFPJ 가입단체와 믿음을 바탕으로 협력하기를 동의하면 UFPJ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단체는 UFPJ의 최고 의결기구인 전국평화정의총회에 대표들을 보낼 수 있다. 이 총회는 매 18개월 또는 그 이내에 열리는데 여기서는 UFPJ의 정치적 방향과 주요활동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대표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선출하며, 가입단체들간의 연대, 지난 활동에 대한 평가 등을 한다.

총회 다음의 의결기구는 대표위원회이다. 대표위원들은 총회에서 선출되며 이들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40개 단체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위원회는 미국 평화 정의 운동단체들의 다양성을 잘 반영하여 성별, 인종, 나이, 사회계급, 성적지향 등이 잘 대변될 수 있도록 선출된다.

현재 UFPJ의 대표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전 이라크 재향군인회(Iraq Veterans Against the War), 군가족 자유발언 모임(Military Families Speak Out),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 미국친우봉사회(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평화를 위한 흑인들의 목소리(Black Voices for Peace), 평화 여성회 코드핑크(CODEPINK: Women for Peace), 미국공산당(Communist Party USA), 파예테빌 평화정의모임(Fayetteville Peace With Justice), 글로벌 익스체인지(Global Exchange), 아즈텍 전사 프로젝트(Guerrero Azteca Project), 인종차별적 전쟁에 반대하는 힙합모임(Hip Hop Against Racist War), 반전 역사가 협회(Historians Against the War), 독립진보정치네트워크(Independent Progressive Politics Network), 정책연구소(Institute for Policy Studies), 전국청년학생평화협의회(National Youth and Student Peace Coalition), 전국 이민자 연대 네트워크/평화반전네트워크(National Immigrant Solidarity Network / PeaceNoWar Network), 쿠바 전국 네트워크(National Network On Cuba), 청년군사화반대라틴계모임(No Militarizacion de los Jovenes), 우리의 이름으로 하지 말라(Not In Our Name, NION), 평화뿌리 연합(PeaceRoots Alliance), 풀뿌리 활동 조직가 네트워크(Root Activist Network of Trainers, RANT), 평화의 미래를 위한 9/11 가족(September 11th Families for Peaceful Tomorrows),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기 위한 미국 캠페인(US Campaign to End the Israeli Occupation), 전미반전노동연합(U.S. Labor Against the War), 뱅가드 재단(Vanguard Public Foundation), 전쟁일보(War Times), 서방국가법률재단(Western States Legal Foundation), 여성에서 여성으로 선교회(Women To Women Ministries Inc.), 재미한국청년연합(Young Koreans United of USA).

UFPJ의 주요활동

UFPJ는 2003년 2월 15일 "세계는 전쟁에 반대한다"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790여 곳에서 이루어진 세계 투쟁의 날을 주도적으로 조직하였다. UFPJ의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열린 시위에는 50만 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2003년 3월 22일, 이라크 폭격이 시작된 이틀 후 UFPJ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30여만 명이 참가한 시위행진을 이끌었다.

2003년 9월 13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를 맞아 미국 전역에서 60여 개의 반세계화 시위를 조직하였다. 이렇게 반전운동과 반세계화 운동이 함께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03년 10월 25일, UFPJ는 워싱턴 DC에서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공동 조직하였다.

2003년 11월 9일, UFPJ는 이스라엘의 분리정책에 반대하는 전국 행사를 11개 도시에서 벌였다.

2003년 11월 18일~20일,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미주대륙자유무역지대(FTAA)에 반대하는 대규모 행사를 주도적으로 조직하는 등 UFPJ는 반전, 반제국주의 운동과 세계경제정의운동의 연결고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2004년 3월 20일, 이라크 전쟁 1주년을 맞아 "세계 반전시위의 날"을 개최할 것을 제안하였고 그 결과 전 세계 60여개 국 575곳 이상에서 20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반전을 외쳤다.

2004년 8월 29일 뉴욕의 공화당 전당대회 앞에서 "부시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대규모 시위행진을 조직하여 50만 명 이상의 참가를 이끌어 냈다.

2005년 3월 18~20일 이라크 전쟁 2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산발시위를 조직하였고 그 결과 미 전역에서 크고 작은 765개 이상의 시위가 벌어 졌다.


9월 24~26일 행사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2005년 9월 24일, 토요일, 30여만 명이 워싱턴 DC의 거리로 나와 백악관 앞을 지나며 이라크 전쟁 반대와 페르시아만 민중을 위한 정의를 외치는 강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시위대의 요구는 간단하고 분명하였다. 전쟁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라! 다양한 커뮤니티의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수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쏟아져 나와 반전을 외쳤다. 군가족, 재향군인, 노동자, 학생, 종교인, 여성, 유색인종, 모병/징집반대 단체, 반핵운동단체, 성적소수자, 노인, 전문가단체 등 다양한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이라크전의 종식을 외쳤다.

월요일(9월 26일)에는 두 가지 행사가 열렸다. 국회에서 열린 반전 로비데이 행사와 백악관에서 열린 비폭력시민불복종운동이다.

반전 로비데이 행사에는 최소 40개 주에서 온 8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상하원의원 사무실 300곳 이상을 방문하였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의 평화 로비행사이다. 이들 참가자들은 미연방의 국회의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하였다.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 점령에 대한 예산지원을 중단할 것, 군대철수를 위한 법안을 지지할 것, 이라크 영구주둔 시도를 중단할 것, 전쟁피해에 대한 보상 예산을 신설할 것, 학교에서 학생정보를 학부모 허락 없이 모병기관에 내어 주는 것을 중단할 것.

9월 26일의 로비데이 행사는 반전, 군대 철수를 위한 전국적인 풀뿌리 의회 로비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였다(의회 로비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UFPJ의 입장은 http://www.unitedforpeace.org/article.php?id=307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악관 앞의 시민불복종 행사는 체포위험을 감수하고 참가한 400여 명을 포함, 총 1000여 명 이상이 참가하였다. 우선 종교지도자와 군장교가족단체를 포함한 대표들이 백악관 정문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예상대로 면담은 거절되었고 대표들은 다른 참가자들과 정문 앞 인도에 앉아 불복종시위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이 시위는 오후 늦게 370여 명이 체포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날 시위는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 중 최대규모로 추정된다. 이러한 시민불복종운동은 이를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미국인들의 전쟁에 관한 의견 및 부시행정부와 이라크 전쟁 상황

9월 24~26일간의 활동은 반전, 군대철수를 위해 일하는 수십만 명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의회와 백악관에서의 활동은 정치인들로 하여금 반전운동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

사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이번 행사 이전에도 이미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과반수를 넘어 섰다. 또한 52%의 미국인들이 가능한 한 빨리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초에 비해 (40%) 크게 높아진 것이며 10월 초 CBS 뉴스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러한 의견이 59%로 더욱 높아 졌다.

미국 정부의 이라크전쟁은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에서의 대응실패, 미국의 경제불안 등과 맞물려 부시행정부의 사상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게 하였다. CBS 뉴스의 10월 초 여론조사 등에 의하면 과반수 이상의 (57~58%) 미국인들이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방식을 인정하지 않았다.

올해 초, 미국 의회 의원들이 이라크의 철군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법안을 상정하였다. 법안은 올해 안에 이라크 철군 계획을 발표하고, 2006년 10월 전에 철군을 시작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법안은 미국의 영구주둔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UFPJ의 로비데이 활동은 이 법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고, 이러한 미국인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미국 의회 역시 반전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UFPJ와 전반적인 반전운동

UFPJ의 전국총회에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UFPJ가 광범위하고 다양한 단체를 포함하는 것을 들었다.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군가족, 이라크 참전 재향군인, 일반 재향군인, 노동운동 등 반전운동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을 들었다. 또한 UFPJ는 전체 운동의 문화가 서로를 믿고, 존중하며, 원칙을 지키고, 민주적인 결정구조를 가지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은 UFPJ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벌일 것인가와 어떤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 어떻게 운동을 조직할 것인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세계 반전운동과의 연대

UFPJ는 다른 반전운동단체들, 또 세계경제정의운동, 환경, 사회정의 운동 등과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UFPJ는 다른 국가의 주권과 인권, 국제법을 존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세계의 반전운동과 연대하고 있다. UFPJ는 세계 각국의 자매단체들과 협력, 지원하고 있고, 특히 미국내와 미군 주둔국 내의 진보단체들과 연대의식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UFPJ가 한국의 반전운동에 보내는 메시지

한국에서 이렇게 UFPJ 활동과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면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우리는 이라크 전쟁을 끝내기 위한 세계 각 국의 노력, 특히 한국의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한국은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이라크에 파병하고 있다. UFPJ는 한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뜻에 따라 파병을 철회하고 미국과의 전쟁협력을 중단하여야 한다는 국민행동의 주장을 지지한다.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평화, 정의 세력이 이라크 파병 뿐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의 어떠한 전쟁위협에도 함께 연대해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민중과 함께 힘찬 목소리로 외친다.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중단하라! 한국 군대는 이라크에서 철수하라! 평화와 정의는 이라크에서 한반도까지!

평화와정의를위한연대 밥 윙 운영위원 인터뷰

\"반전운동은 더욱 커져야 한다\"

사회진보연대는 지난 11월 9일, 한국의 사회운동을 알아보기 위해 방한한 미국 '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대'(UFPJ) 밥 윙 운영위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1968년 이래 꾸준히 사회운동 활동가로서 운동해 왔으며 최근에는 '컬러라인'이라는 인종차별 철폐운동을 위한 잡지와 '워타임즈'라는 반전신문 제작에 관여하고 있다.


정리 : 정영섭 | 반전팀


Q : 미국 내 반전운동이 지난 9월 24일 워싱턴 시위에서 최대의 결집을 이뤄냄으로써 반전여론을 더욱 고양하고 있다. 반전여론과 반전운동은 어느 정도인가?


윙 :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여론의 다수가 즉각 철수 입장을 지지했다. 그동안 여론은 복잡했다. 반전여론이 많았지만 철수 입장이 다수는 아니었다. 예컨대 영향력 있는 단체인 '미국친우회'도 2004년에야 철수 입장을 발표했다. 그리고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를 맞으면서 이라크 전쟁 문제는 최대의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반전운동은 오히려 전쟁 이전에 정점에 이른 후 더 이상 확대되지 못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라크 내에서 반전운동이 동일시할 수 있는 그룹, 지지할 수 있는 그룹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둘째, 국제적으로도 반전운동의 이념적 지향이 뚜렷하지 않고, 정치적 이슬람을 대안으로 지지할 수는 없는 분위기가 있다. 반면에 베트남전 당시에는 사회주의나 민족해방전선에 대한 지지가 뚜렷했다. 셋째, NGO들이 양적으로는 확대되었지만 기 조직이 참여하는 단일 이슈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반전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넷째, 지배계급이 심각하게 분열되지는 않았다. 민주당원 대다수는 반전입장이지만 지도부는 전쟁을 지지한다.


Q : 이러한 미국 내 반전여론은 미군이 2,000명 넘게 사망하는 것에 따른 것이지 이라크 민중의 죽음 때문은 아니지 않은가? 그런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보는데.


윙 : 물론 그런 측면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미국의 이라크 정책이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전 당시보다 전쟁비용을 더 많이 쓰면서도 아무런 전망이 없다. 미군 2000명 죽었다고 해도 이것은 한 해 고속도로에서 죽는 45,000명보다 훨씬 적다.


Q : 미국 반전운동의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윙 : 지배계급의 입장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반전운동이 더욱 커져야 한다. 첫째, 전선을 더욱 확장하고 강화해야 한다. UFPJ는 다음번 시위에 여성, 노조 등의 단위들과 협력을 강화해서 반전운동의 전선을 넓힐 것이다. 둘째, NGO와 노조의 벽을 깨고 이들을 움직여야 한다. 예컨대 얼마 전에 AFL-CIO에서는 처음으로 반전입장을 채택했다. 이는 '반전노동자연대'(US Labor Against War) 등이 노력한 결과다. 셋째, 풀뿌리 수준의 조직화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넷째, 군인들과 연관을 맺어서 모병에 반대해야 한다. 이는 미국의 군사주의에 영향을 줄 것이다.
덧붙이는 말

* 필자는 재미한국청년연합(YKU, Young Koreans United of USA) 회장이다. 이 글은 필자가 영어로 쓰고 로스 엔젤레스 한국청년연합의 김주환 회장이 한글로 번역해서 보내주었다. 재미한국청년연합은 1984년에 설립되었고 미국 내에 5개지부가 있다. 주로 한국과 미국의 인권과 평화, 사회 정의를 위해 활동하며 미국 내 최대 반전연대운동체인 ‘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대(United for Peace and Justice)’의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자세한 활동은 홈페이지(www.ykuus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제어
평화 국제
태그
이주노동자 이민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