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사회운동

사회진보연대 계간지


2006.9.67호

다시 한 번 투쟁의 전선으로 결집하자

신진선 | 정책편집부장
푹푹 찌는 더위는 우리의 투쟁의 열기조차 녹이는 듯 했으나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하는 투쟁의 불씨는 한국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투쟁을 노무현 정권은 살인적인 폭력으로 진압하고 있지만 이럴수록 노무현 정권과 그가 추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전략의 본질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노무현 정권에게 묻고 있지만 이것이 실질적인 투쟁으로 조직되지 않는 상태다. 이럴수록 투쟁의 정치적 목표를 분명히 하여 대중들을 설득, 조직하기위한 각 급 사회운동의 노력이 절실하다.

<특집>에서는 대안세계를 향한 사회운동의 전진의 과제를 점검한다. 공성식은 지난 호에 이어 사회운동으로서 노동자운동의 재개를 위해 지역적 전략실천의 쟁점을 더욱 발본적으로 밝힌다. 류주형은 '신자유주의 비판에 적합한 사회운동의 정형 창출'이라는 목표를 대안세계화 운동으로 잠정 결산하는 동시에 현재 당면한 투쟁의 전망을 대안세계화 운동의 지평에서 통합적으로 인식할 것을 주장한다.
<옳다>에서 이상훈은 한·미 FTA 저지,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노사관계로드맵 반대, 포항건설노동자의 투쟁 등 하반기에도 지속될 투쟁의 방향을 제시한다. 김병수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바다이야기' 파문을 분석하며 노무현 정권 취임 이후 성행하고 있는 투기산업과 비리의 필연적 연과성을 밝힌다.
<노동자운동>에서 김혜진은 현재 수면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노동법 개악저지 투쟁의 논의 지형을 분석하며 하반기 예상되는 노동법 개악저지 투쟁의 방향을 제시한다. 최예륜은 사회적 불만을 관리하기위한 대책으로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일자리',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정책의 근본적인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빈곤층의 노동권과 생활권을 쟁취하기위한 과제를 밝힌다.
<반전>에서 이소형은 기지이전과 강제퇴거를 기정사실화 하고 이를 일사천리로 추진하고 있는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며 이에 맞서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투쟁을 전국적인 투쟁으로 조직할 것을 호소한다.
<대안세계화>에서 권미란은 8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16차 국제에이즈회의를 다녀오며 현재 에이즈와 관련된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실질적으로 에이즈 감염인의 시각과 입장에서 에이즈에 대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정지영은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FTA저지투쟁 국제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 정리한다.
<사회운동과 연대>에서는 살인 폭력 정권을 규탄하고 건설노동자 노동권을 쟁취하는 투쟁의 한복판에서 상경투쟁단을 이끌고 있는 김진배 단장을 만났다.
이번 호부터 <이 한 장의 그림>이 <그림 한 장>을 대신한다. 그 동안 세상을 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해 준 용오 회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이 한 장의 그림>을 꾸려갈 구정화 회원의 그림 이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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