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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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 제14호

폭로

  • 차재민 미술작가
쉬린 네샤트(Shirin Neshat), 젤라틴 실버 프린트, 152ⅹ101cm, 1993
 
쉬린 네샤트는 1990년 <알라의 여성들>을 발표하고 이란 정부로부터 검열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으로 망명했다. <알라의 여성들>은 히잡을 쓴 여성 사진위에, 출판이 금지된 여성 작가의 시나 남성 성직자가 제정한 여성규범을 비판하는 문구를 쓴 연작이다. 그녀는 이슬람 여성에게 금지된 언어를 사진 위에 새겨 넣으면서 여성의 목소리를 보존하고자 한다. '폭로'는 <알라의 여성들> 가운데 한 작업으로, 이슬람 여성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간절한 기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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