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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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 제21호

세트

  • 그림 박찬경 작가
  • 김영글 편집실
 
 
 
 
박찬경 작가의 '세트'는 북한의 조선영화촬영소 서울거리, 남한의 서울종합촬영소, 남한 군부대 안 시가전 훈련장 사진들을 일제시대부터 시간 순서로 배열한 작업이다. 사진 속 이미지는 모두 무언가의 생생한 모형이자 전략적 시뮬레이션을 위한 공간이지만, 들여다볼수록 적막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2000년대 초, <공동경비구역 JSA>나 <태극기 휘날리며>같이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나오는 족족 흥행가도를 달렸다. '대박 영화'라는 성공 신화 속에 수백만 관객이 극장으로 모여들었던 분단국가는,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을 두고 있다. 이 공허한 말 곁에서, 분단이라는 현재진행형의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의 전망, 오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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