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의 기본구도는 친이-친박 간 내분을 봉합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친노세력들이 주도하는 패권적인 반MB 간의 양강 체계로 잡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민주노동당은 몇몇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양보를 받아내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른바 ‘나눠 먹기식 반MB연합’, 반신자유주의를 명확히 하지 않는 ‘무원칙한 반MB연합’을 실행 중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현재와 같은 양강 구도 하에서 진보정당들의 이념과 노선, 정체성의 유실을 가져와 자신의 지지기반을 아래로부터 허무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6.2 지방선거 정세와 노동자운동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