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으로 화주 책임은 올리고, 화물노동자의 단결은 넓히고
2018년 3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가 도입되었다. 화물연대가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표준요율제를 요구하며 투쟁에 나선 지 15년 만이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적정한 운임을 보장하여 과로, 과속, 과적을 방지하고 안전한 운행을 담보하는 제도다. 매년 국토부 산하 안전운임위원회에서 ...
2018년 3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가 도입되었다. 화물연대가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표준요율제를 요구하며 투쟁에 나선 지 15년 만이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에 대한 적정한 운임을 보장하여 과로, 과속, 과적을 방지하고 안전한 운행을 담보하는 제도다. 매년 국토부 산하 안전운임위원회에서 ...
택배 파업이 일단락되자, 보수 언론에서 노동조합을 비난하는 기사들이 떼를 지어 나온다. 특히 서민 씨가 6월 19일 조선일보에 쓴 <최악의 노동 지옥이라면서 아무도 그만두지 않는 ‘이 직업’의 역설>은 그 종합판이라 할만하다. 이제껏 보수 언론에서 제멋대로 짜기워 놓은 이야기들을 가져다 놓고, 서민 씨 특유의 조롱과 비난을 퍼붓고 있어서다.
[자본론으로 21세기 경제를 해설하다: 마르크스가 던지는 16개의 질문] "자본주의는 왜 멈추는가" 저자 한지원의 직강을 들어보세요. 매주 화요일 밤. 유튜브에 업로드됩니다.
이재명의 약속들은 달콤하다. 제왕적 권력으로 대통령이 직접 민생을 챙기고, 현금을 모두에게 나눠주겠다는 약속 말이다. 하루하루가 어려운 노동자들의 귀에 솔깃하게 들릴 수 있다. 노동계 인사들도 이런 여론을 등에 업고 이재명 캠프로 달려간다. 하지만 그의 행동과 공약은 독이 든 사과이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경제를 망친다. 노동자계급의 이해에 부합한다고 볼 수도 없다. 지금까지 역사에서 독재와 경제위기에 피해를 본 것은 항상 노동자들이었다.
2022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지난 몇 년간처럼 반복되는 형국이다. 노동조합의 최저임금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도 문제고, 저임금 문제에 대한 정부과 기업의 무책임한 태도 역시 문제다. 2021년 최저임금영향률은 20%(4백만 명)에 달하고, 미만율도 10%(2백만 명)에 달한다. 저임금 빈곤층의 문제가 심각하단 의미이며 동시에 최저임금제도로 이 문제를 해결할 상황이 아니란 의미이기도 하다. 최저임금을 둔 소모적 논쟁보다는 제도 본연의 목적에 맞는 운영과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노동조합의 실질적 역할을 토론할 때이다.
20대 남성들의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성현실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지만, 페미니즘 전략의 실패에 반응하는 측면도 있다. 무작정 페미니즘을 옹호한다고 해서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필요한 페미니즘은 어떤 페미니즘인지를 물어야 한다. 할당제나 반성폭력 운동과 같은 전략은 성찰되어야 하고, 대안적 흐름을 모색해야 한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은 일상과 동떨어진 사건이 아니다. 많은 노동자계급 아시아계 여성은 일상과 일터에서 이주민과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과잉 성적대상화를 겪는다. 차별과 폭력과 싸우기 위해 노동자운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출발점은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힘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대선 전초전인 4.7 보궐선거는 민주당 심판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말 그대로 전초전이 끝났을 뿐이다. 본판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민주당과 진보개혁진영은 잠시 숨을 돌린 뒤 다시 촛불정신과 반(反)보수 결집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촛불을 기억하자!”, “이명박, 박근혜 시기로 되돌아갈 것인가?”, “그래도 국민의힘은 안된다”라는 식의 말들이 이미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촛불도 반보수도 결코 사회의 진보가 아니다. 문재인과 민주당 4년이 이를 증명한 바이다. 따져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바로 그 촛불과 반보수에 최적화된 정치 권력이기도 했다. 촛불, 반보수와 문재인, 민주당 평가를 분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인종주의는 제도적 구조적 일상적 인종차별로 드러난다. 그런데 재난 시기에는 평소 취약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 계층에게 그 취약성이 더 커지고 이주민에게도 마찬가지다. 지난 1년 넘게 코로나 시기 내내 이주민들이 겪게 된 차별적 행태들은 한국사회에 뿌리깊이 박혀 있는 인종주의가 더 민낯을 드러낸 것이다.
핵무기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문명을 말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종말시계에도 핵통제와 핵군비경쟁 상황이 가장 중요하게 반영된다. 핵무기로 인한 종말 가능성을 제거하는, 가장 간단한 동시에 궁극적인 방법은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이다. 핵무기금지조약의 발효는 아직은 인류가 함께 이 절멸의 무기를 통제할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운동도 여기에 주목하고 한국의 핵무기금지조약 비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