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점거 파업, 남겨진 쟁점과 과제
전국적 해고 반대 투쟁과 금속노조의 계급적 강화가 필요하다
쌍용차 노동조합의 점거파업이 결국 사측의 정리해고를 수용하는 것으로 종료되었다. 쌍용차 사측이 8천여 명의 노동자 중 2천 6백여 명에 대해 정리해고 계획을 밝힌 이후 1천 7백여 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고, 마지막까지 희망퇴직을 거부한 976명과 정리해고 대상자는 아니지만 사측의 구조조정에 반대한 조합원들이 점거파업을 했다. 교섭 타결 내용에 의하면 실무 교섭 과정에서 좀 더 정확한 숫자가 판가름 나겠지만, 정리해고 대상 인원 중 48%는 1년간의 무급순환휴직으로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나머지 52%는 희망퇴직, 분사 후 고용 등으로 직접적인 고용관계는 해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