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정세초점 | 1999.12.07

노동·경제 동향

편집부
올해 주식발행 작년비 3배 증가 ...총 32조1573억 달해

올들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규모가 작년의 3배 가까이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기업들의 기업공개나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에 의한 자금조달 실적은 32조1천5백73억원으로 작년 동기(11조1천27억원)보다 1백89.6%(21조5백46억원)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11월중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3조9천4백97억7백만원으로 지난 6월(7조1천3백89억4백만원)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올들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종류별로 보면 기업공개는 1조5천1백9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2천8백20억원보다 4백38% 늘었다. 거래소시장 공개는 작년 1백96억원에서 올해 8천6백59억원으로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공개도 2천6백24억원에서 6천5백31억원으로 1백48.9%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거래소 상장기업의 경우 올해 27조1천3백21억원으로 작년보다 1백59.1% 늘어났다. 코스닥 등록기업도 1천7백82억원에서 2조2천1백5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총 60조2천5백4억원으로 작년동기(61조4천7백95억원)보다 2.0% 줄었다. [한경 12.8]

금융자산 1인 1,517만원...유가증권 선호 높아져

한국 국민들은 한사람당 1천5백17만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한국의 개인부문이 보유중인 금융자산 잔액은 명목 국민총소득(GNI,98.7~99.6)의 1.6배인 7백4조4천억원이라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0년말(20조2천억원)보다 33.2배 증가한 규모다. 기간중 연평균 증가율은 20.9%에 달한다. 전체 인구수가 4천6백34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1천5백17만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80년말(55만6천원)에 비해 27.3배 커진 것이다.
금융자산중 유가증권 비중은 95년말 20.3%에서 지난 6월말 23.1%로 높아졌다. 한은은 "80년대 이후 물가가 안정 추세를 보인데다 금융저축수단이 다양화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들의 금융자산 중 유가증권 비중은 6월말 현재 23.1%인 것으로 조사됐다. 95년말(20.3)97년(19.1%)등과 비교할 때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98년부터 유가증권 비중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한은은 "98년6월이후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된 은행 금전신탁 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권시장 활성화로 주식형 수익증권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경 12.7]

"사회보험제도 효율성 위해 민관이 역
할분담해야"...전경련

사회보험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민관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0년대를 위한 사회보험제도"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국민의 복지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보험운영의 일부 기능을 민간이 맡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을 위해서는 연금급여를 기초보장과 소득비례 부문으로 분리하고 일정수준의 민영연금에 가입할 경우 소득비례 부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의료보험에 대해서는 통합에 대한 논란보다 의료보험 관리운영의 경쟁시스템을 도입하는게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 사회보험제도가 연계 기능이 미약하고 관리운영상의 비효율이 심각한 만큼 전반적인 구조개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사회보험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적정 사회보험료 부담수준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합리적인 정책방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 12.7]

[사상최악 대졸취업난] IMF로 3년누적…졸업생 80% 갈 곳없다

일부 정보통신업체의 취업 경쟁률이 400~700 대 1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대졸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재벌기업들이 기록적인 순이익을 내고 있지만, 좁아진 취업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1월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글과컴퓨터」의 계열사 네띠앙에는 15명의 직원을 선발하는데 4453명이 몰려 2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체인 데이콤은 100명 모집에 3만7명이 몰려 300 대 1, 야후코리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사 등 인터넷 업체의 경쟁률도 비슷했다. 1000명 모집광고를 낸 삼성 전자계열사에는 4만1000여명이 몰렸다.
취업 전문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대졸 취업 희망자 수는 약 50만명. 이 가운데 99년까지의 누적 대졸 실업자가 약 30만명, 2000년 봄 대학 졸업예정자가 20만명 정도다. 취업률은 95~96년 70% 수준에서 97년 IMF 이후 50% 이하로 급격히 떨어졌다. 97년9만여명, 98년과 99년에 각각 11만명의 대졸 실업자가 발생했다. [조선 11.28]
주제어
경제 노동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