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정세초점 | 2000.06.06

노동·경제 동향

편집부
세계 주가 변동성 갈수록 커져 (2000/06/06 매일경제)
= 하루 1% 이상 변동일수 4년만에 9배 증가 금융시장 불안커져 주가․달러가치 급락가능.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하루에 오르내리는 폭이 극단적으로 커지는 등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흐름을 잘 포착할 경우 단타매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만큼 잠재적인 투자 위험을 높이고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는 등 심각한 경제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결제은행(BIS)은 5일 최근 환율과 주가의 급변동성 확대추세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장반응으로 인해 대규모 환율조정이 돌연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중도좌파 정상회담 선언 '세계화 통제 필요'
(2000/06/04 한겨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세계 13개국 중도좌파정부 정상들은 3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정상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이틀간 열린 `21세기 현대정부 정상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경제는 장기적 성장과 안정, 완전고용을 보장하기위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선진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특히 “경제적 세계화의 혜택이 개발도상국들에 충분히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은 개도국에 시장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최근의 국제적 위기는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10일까지 계속 간다 -현안 타결위해 계속 투쟁…지도부 명동성당 농성돌입 (2000/06/05 매일노동)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이 10일까지 총파업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4일 오전 민주노총은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파업 과정에서 대통령의 주5일근무제 도입추진발표와 노동부장관의 9월 정기국회 법안 제출방침발표 등을 이끌어 냈다"며 "그러나 정부가 아직 3대 노동현안에 대한 일괄타결안을 내놓지 않고 있고 10여명의 노조간부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해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임단협 원상회복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3대 현안 일괄타결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부들은 이날부터 명동성당 농성에 돌입했고 5일 16대 국회개원에 맞춰 주5일근무관련 입법청원을 제출한다. 이어 7일에는 민주노총 대정부 교섭단이 청와대 앞 등에서 교섭촉구투쟁을 벌이고 8일 임단협이 결렬된 노조들의 전면파업을 포함한 산하노조들의 중식집회 등 단체행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은 전교조 간부들도 연가투쟁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10일 제 단체들과 함께 제2차 민중대회를 열고 정부결단을 거듭 촉구할 방침.(..중략..) 한편 민주노총은 3일 '총파업승리와 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연데 이어 4일에는 대학로에서 '주5일근무쟁취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현대> 정주영씨 3부자 퇴진...그룹 사실상 해체 -전문경영인 체제로...지분정리-부동산매각등 5조9000억 마련 (2000/06/01 조선일보)
현대그룹은 31일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정몽헌 현대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재계 1위인 현대 그룹의 계열분리가 앞당겨지면서 사실상 그룹체제가 해체될 전망이다. 정 명예회장 3부자의 경영일선 퇴진은 국내 재벌 오너체제가 붕괴하는 신호탄 격이어서 재계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이 대독한 친필각서에서 “이제는 세계적 흐름과 여건으로 볼 때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로 경영하는 게 국제경쟁사회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본인은 이제부터 경영일선에 불러나고 정몽구․정몽헌 회장도 경영에서 물러 난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그러나 “정몽헌 회장은 대북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남북 경협사업에 전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현대라는 그룹 이름도 사용하지 않고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직함인 명예회장과 그룹회장 호칭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대 측의 이날 발표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적극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은 “전문경영인 위주의 경영을 위해 정명예회장 일가가 퇴진한다는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러한 결정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몽구 회장 측이 구조조정위의 발표에 불복, 동반퇴진 거부 의사를 밝힘으로써 정 명예회장 일가의 퇴진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현대는 또 이날 발표한 경영개선계획을 통해 현대자동차․현대건설․현대중공업․현대전자․현대상선 등 주력회사를 포함해 모든 계열사에 대해 해외 선진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 지배구조를 글로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량상장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을 정리, 외국전문업체와의 합작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자구노력 계획의 하나로 각 계열사들의 타회사 주식․부동산 등 자산매각을 통해 총 5조9000억원의 장․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기호 경제수석 "전문경영인체제 전환땐 인센티브 부여"
(2000/06/02 매일경제)
정부는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퇴진을 계기로 재벌들의 독립 전문경영체제를 유도하기 위해 이를 실행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기호 경제수석은 2일 "재벌들이 아직 독립 전문경영체제를 확립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제, "현재 관계부처에서 이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해 줄 때 경영인에 대한 경영능력평가를하면서 경영진에 오너가 없이 전문경영체제를 갖추는 기업에 대해 등급을 높게 해 주어 여신이 원활히 이뤄지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기업 민영화 부진 규제 개혁 계속해야" (2000/06/02 중앙일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규제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가 부진하며, 재벌 개혁은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 시장원칙을 강화해 나가는 방식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지 곤도 OECD 사무부총장은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규제개혁 심사 결과를 담은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규제의 50%를 철폐함으로써 경제 회복의 바탕을 삼았다 "고 평가했으나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개혁을 일관되게 진행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주제어
경제 노동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