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in] 금호타이어비정규직 부분파업 첫날 현장 스케치
 
2010년 04월 28일 (수) 09:52:51 김주형 기자 natdokkaebi@nate.com

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동조합은 27일 오전반부터 무기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임단협에서 사장단 대표는 줄곧 임금 10% 삭감, 상여금 100% 삭감, 월차 및 생리휴가 폐지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급 4,120원에서 10% 삭감되면 최저임금(시급 4,11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지에 내몰린다며 2003년 11월 노동조합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다.

원청인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라며 턱없이 후려친 임단협에서 제시한 조건은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를 불러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임금은 체불됐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 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동조합의 부분파업 첫날 백정남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이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 장영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과 캐리어에어컨노동조합, 3M노동조합 노동자들도 금호타이어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 격려했다. ⓒ김주형 기자

   
▲ '조합원 총단결로 임.단투 승리하자!'는 분홍색 수건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주형 기자

   
▲ 조합원 총단결로 임.단투 승리하자! ⓒ김주형 기자

   
▲ 3M노동조합 노동자들이 금호타이어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했다. ⓒ김주형 기자

   
▲ 정찬호 민주노총 광주본부 교육선전국장이 금호타이어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처음으로 진행하는 파업을 비롯해 노동자 교양을 진행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집행부들이 조합원들 앞에 섰다. 힘차게 집행부를 소개하는 박연수 지회장과 함께 조합원들은 집행부를 뜨겁게 지지했다. ⓒ김주형 기자

   
▲ 캐리어에어컨, 3M 노동자들이 지지방문하면서 사들고 온 음료수를 조합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노동자의 연대는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 속에 파고들었다. ⓒ김주형 기자

   
▲ 선봉대들이 박연수 지회장과 노동조합 집행부를 사수하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김주형 기자

   
▲ 파업가, 단결투쟁가로 부분파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처음 불러보는 노래에 많은 이들이 생소함을 느꼈지만 가사를 보며 힘차게 부르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김주형 기자

   
▲ 한 노동자가 모자 위로 단결. 투쟁의 머리띠를 질끈 묶었다. ⓒ김주형 기자

   
▲ 선봉대로 나선 한 노동자의 뒷모습. 선봉대 조끼 위로 금속노조와 금호타이어지회라는 글씨가 아로새겨졌다. 머리띠는 금호타이어노동조합에서 지원받은 모양이다. ⓒ김주형 기자

   
▲ 어느 여성 노동자의 뒷모습. '다 함께 살자'는 조끼 위로 역시 머리띠가 가지런히 내려져 있다. ⓒ김주형 기자

   
▲ 금호타이어비정규직노동조합에는 미화, 식당에 근무하는 여성노동자도 많고, 이분처럼 연세가 지긋한 노동자도 꽤 눈에 띄었다. 이 노동자의 하얗게 샌 머리칼이 힘든 노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다. ⓒ김주형 기자

   
▲ 반면에 아주 젊은 노동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겨우 군대에 다녀왔을 것 같은 청년들이 파업이라는 생소한 현장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참가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 4일째 노동조합 집행부가 1~2시간의 쪽잠을 자가며 처음 하는 파업에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놓고 있는 박연수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장. ⓒ김주형 기자

   
▲ 금호타이어비정규직 투쟁의 상징.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중문 앞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지를 잘 드러내주고 있는 천막농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 이 선전물 앞에서 무슨 말이 필요할까?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