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 여성간부활동가교육2강 '한국에서 여성의 삶, 노동, 가족' 후기
 
 

* 이번 8월에는 < 한국에서 여성의 삶, 노동, 가족>이라는 주제로 ` 사회진보연대 ` 방민희 노동위원님이 교육해주셨고, 교육을 마친 후 참석하신 모든 동지들이 함께 토론과 담소의 시간을 가졌읍니다.  광주지역 여성동지들을 위해 멀리 서울에서 귀한 걸음해주신 방민희노동위원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글/사진 장복분회 전현정)

 
[강의후기]

교육 후 후기를 올리겠다고 손들고 자진했음에도 불구하고 1주일을 훌쩍 넘겨서
이제서야 접속했습니다.... 죄송!
 
교육은 제목그대로 현 시대에 여성으로서 또, 노동자로서의 삶을 심도있는 방향으로 강의해주셨습니다.

시대흐름을 전달하기 위한 이론적인 부분이 마치 사회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였습니다만,
그중 '생산과 재생산'이라는 단어는 생소했지만, 무수한 노동자들의 노력(생산)으로 이루어낸 현 사회 뒷면에는 그들이 생산노동을 하기 위한 먹고, 쉬고, 지지받는 여성들의 역할(재생산)이 합쳐져야만 비로서 건강한 노동자로서의 역할이 강화된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바깥양반(남자/남편)이 노력한 일에 대한 보상은 시간, 노력, 성과 대비하여 정확하게 보상받지만, 안사람(여자/아내)의 '돌봄노동'은 그동안 제대로된 보상은 커녕 인정받기도 어려운게 현실이였으니까 말이죠.

특히나 요즘처럼 맞벌이 많은 부부들의 경우는 여성에게 노동자과 안사람(돌봄노동포함)이라는 이중고를 겪을수 밖에 없게 한다는 겁니다.

또한, 결혼 후 이어지는 임신과 출산, 양육문제도 부부공동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들의 책임이 가중될 수 밖에 없고 직장 내에서 육아문제는 개인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보완코자 사회서비스라는 이름으로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있는 여러 일자리(활동도우미, 요양보호사등)도입했지만 이 역시, 전문성은 배제하여 여성의 사회참여를 제한하고 불안한 비정규직으로서의 남게되는게 현실입니다.

이모든게 아직도 우리사회는 여자라는... 아줌마라는... 단서조항을 먼저 생각하는 무의식적인 선입견인 뿌리 깊다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여성이 아닌 노동자성으로 인정하는 사회로 변화한다면 여성이 누려야할 당연한 출산휴가가 주휴일과 같은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이번 교육같은 작은 여성들의 활동이 불씨가 되어 여성노동권과 인권을 보상받을 수 있는 투쟁에 희망의 등불이 될꺼라는 강사님의 마지막말로 교육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1시간 반동안의 교육 후 후기담을 나누었는데요..

특히 김순금 부지부장님이 현재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으로서 아이와 경제활동에서 갈등하고 있다는 얘기와 그럼에도 결국 아이가 우선이 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는 한탄스러움이 아직도 많은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아직 미혼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면서 가사,양육 그리고 나의 일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결혼상대자가 아닌 결혼자체를 결정짓는 우선순위가 되어버렸습니다.

'다 그렇게 아둥바둥하면서 살고 있어',, '닥치면 하게 되어 있어',, 라는 말들이 요새 더욱 힘빠지게 하는 거지만요

어쩌다 보니 교육후기담을 남기랬는데 제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교육을 받으면서, 또 받고 난뒤 현재에 맞춰 그 틀안에서 결정되어지는 것보다 작은 행동과 소통이 큰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두서없는 후기가 되지 않았나 걱정되지만....첫 타자가 너무 화려하게 쓰면 부담되실까봐,, 호호.....

앞으로도 계속될 강의와 활동이 기대됩니다.

 
---무등분회(무등종합사회복지관) 임경화---
 



* 여성간부활동가교육 3강은 9/27(월) 19:00에 여성영화보기로 진행합니다.

구체적인 여성영화 선정 후 장소와 함께 추후 공지할 예정이오니 관심있는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랍니다.

* 지부 여성간부와 조합원들의 카페 공공여풍당당(http://cafe.daum.net/00w)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