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노동자의 생존권 사수투쟁! 의료공공성 확보투쟁에

또 다시 동지들의 연대를 부탁드리며

투쟁기금과 생계비 마련을 위한 후원주점에 초대합니다.

 

잦은 폭우, 폭염주의보가 유난히 많은 올해 여름을 지났습니다.

그 여름속에서 투쟁한 동지들의 얼굴과 팔은 더욱 더 까맣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한 계절이 가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입니다.

자본의 비리와 횡령이 결국 경산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을 파산으로,

그 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노동자의 생존권 확보와 경산지역의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한

병원 정상화 투쟁이 벌써 5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10여년을 동산병원 환자식당에서 환자밥을 짓던 아주머니들이

비정규법, 파견법 때문에 다단계 외주 하청 노동자로 팔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환자식사 질 개선을 위해 외주철회를 요구하며 투쟁한지도 4달이 지났습니다.

쉽지 않은 투쟁이었지만 지역 동지들의 연대의 힘으로

20년 노조탄압을 자랑하는 악랄한 동산 자본에 맞서

천막사수투쟁, 1000인 릴레이 농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동지들의 애정어린 연대가 있었기에

자본의 탄압 악 조건 속에서도 지금까지의 투쟁이 가능 했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온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투쟁의 갈 길은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투쟁하는 우리 동지들이 환자 간호를 하고 밥을 짓고,

사진을 촬영하고 피검사를

웃으며 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게 만들기 위해

이후 투쟁에도 동지들의 변함없는 연대를 부탁드리며

 

10월15일(금) 오후4시부터 진석타워 2층(경대병원역 1번 출구)에서 진행되는 후원주점을

의료노동자들의 생존권사수와 의료공공성 쟁취를 위한

또 다른 투쟁의 장으로 만들려 합니다.

이 자리에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경상병원 공동투쟁본부, 동산의료원 환자식당 투쟁본부를 대표해서

공공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 지부장 이정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