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싸우는 작은 거인들" 삼성일반노조위원장 초청 강연회

○ 시간 : 2011년 2월 28일(월) 저녁7시

○ 장소 : 전남대 인문대 3호관 소강당

○ 강연자 : 삼성일반노동조합 김성환 위원장, 삼성 해고자 박종태

○ 문의 : 010.9649.1318 박고형준


 

학벌없는사회, 갑자기 웬 삼성? (프레시안 김상봉 교수 인터뷰 인용)

 

과거엔 학벌 문제가 교육 내부의 문제나 문화 현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이들이 사회의 권력 구조와 학벌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또 스스로 학벌 권력을 포기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SKY' 대학 진학을 거부하는 이들이다. '자발적 낙오자 되기', '내부로부터의 망명'을 감행한 경우인데, 이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입시폐지․대학평준화라는 구체적인 대안은 개인의 주장을 넘어 정책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학벌 없는 사회 활동이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이유들이다.

 

그런데 '학벌 없는 사회' 활동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가 있다. 학벌 권력은 일종의 '기생권력'(미국, 군부, 재벌 등 주류 권력에 기생하는 권력)인데, 학벌 권력을 해체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학벌 기득권층이 기생하는 숙주에 다가가야 한다. 그렇다면, 교육에 뿌리를 둔 학벌 문제와 사회의 근본적인 모순에 바탕을 둔 주류 권력의 문제를 어떻게 연결 지어야 할까? 이게 학벌 폐지 운동을 하는 이들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학벌 폐지 운동이 결국 근본적인 사회 변화로 이어지려면, 이런 고민을 푸는 게 필수적이다.

 

삼성 문제에 다루는 것은 이런 고민의 결과이다. 학벌 문제의 근본에 도사리고 있는 게 '차별과 불평등'인데, 이것을 재생산하는 구조가 지금의 신자유주의적 사회경제체제다. 그리고 이런 구조의 정점에 있는 게 삼성 재벌과 이건희 회장 일가다. 이들이 누리는 특권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차별과 불평등'의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 학벌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에 분노했던 이라면, 삼성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본다. 


교육생각4호 - 한국의 젊은이에게 삼성의 의미를 묻는다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