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KTX 승무원,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500인 동조 단식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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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추웠던 3월에 시작한 KTX 승무원들의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파업 투쟁이 더운 여름을 맞고 오는 6월 8일이면 100일을 맞이하게 된다.

차가운 철도공사 시멘트 바닥에 종이상자와 깔판을 깔고 잠을 자며 농성을 진행하고, 서울역에서 국회에서 KTX 승무원 위탁 철회! 직접 고용!을 요구하던 그녀들의 외침에 철도공사는 언제나 공권력으로 대응했다. KTX에 탑승하며 안전업무와 서비스를 수행하는 승무원들임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승무원들이 공사 직원이 아니라고 말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어떠한 자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


KTX 승무원 파업을 해결해야할 철도공사가, 분명 일년 뒤면 철도공사 정규직을 시켜주겠다고 약속까지 하였으나 그 약속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고 왜 다른 회사에 정규직을 시켜달라고 '생떼'를 쓰느냐고 무시당하는 비참한 현실이 바로 외주위탁 노동자들이 처하는 현실이다.

더욱이 여성 승무원이라는 직제를 만들어 여성들만 선별적으로 비정규직화 시키더니 '남녀평등'을 위한답시고 남자 승무원마저 고용하는 저들의 작태는 KTX승무원의 투쟁이 비단 여성들만의 투쟁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준다. KTX 승무원들의 투쟁은 순차적으로 비정규직을 확대하려는 철도공사의 구조조정을 막아내는 투쟁이다. 그 길에 우리 KTX 여성노동자들이 선도적인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5월 19일 대량 정리해고를 당했음에도 약 230여명의 승무원들은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승무사업을 이어받은 KTX 관광레저가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는 등 파업 대오를 분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KTX 승무원들은 더욱 강력한 투쟁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철도노조와 함께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KTX 승무지부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집중투쟁을 진행하고자 한다. 5월 24일 지도부의 단식 농성을 시작으로, 이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가고 있으며 파업 투쟁 100일을 맞아 6월 7일에는 500인 동조 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리해고 철회/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1000인 선언을 받고 있다.

KTX 승무원들의 투쟁에 희망과 연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동에 함께 합시다.
2006년06월01일 23: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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