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노동자운동과 페미니즘의 결합을 위하여
사회운동포럼 사전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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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보연대 
‘노동자운동과 페미니즘의 결합을 위하여’ 연속 워크샵


이른바 노동자운동의 가부장성은 지속적으로 비판되어 왔다.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남성 가부장을 노동조합의 주체로 상정하는 노동조합의 의식과 관행, 여성활동가와 여성노동자를 단지 여성으로만 성적 대상화하는 문제, 여성활동가의 과소대표성 등 노동조합의 남성 중심적인 인식과 활동방식, 문화 등에 대한 비판이 그것이다. 그러나 노동자운동과 페미니즘이 분리되어 나타나는 결과가 무엇인지 더욱 폭넓은 인식이 요구된다. 비정규직의 70%를 차지하는 여성노동자의 저임금과 고용 불안정화, 빈곤의 여성화, 사회위기 담론으로 활용되는 저출산 현상 등은 신자유주의 하에서 심화된 여성노동의 불안정화, 직장․가족에서의 이중부담 때문에 발생한 여성의 현실이다. 노동권, 생존권 박탈에 내몰리며, 직장과 가족에서 이중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여성노동자의 현실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현재의 노동자 운동은 노동의 불안정화, 성별 차이를 매개로 노동자를 분할하고, 성별 분업을 심화하는 신자유주의 전략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노동자운동은 여성노동자의 생존권을 구조조정의 방패막이로 삼거나, 저출산 담론을 계기로 확대되는 여성에 대한 공격이나 여성의 의무 강화 담론을 비정치적인 문제로 치부하거나 그러한 담론을 수용하는 데 조응하고 있다.
노동자운동과 페미니즘의 결합의 상은 저임금, 미조직 여성노동자의 조직화, 임금 인상을 넘어 노동자운동이 여성의 노동권과 여성의 독자적인 권리를 인식하고 이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여성을 둘러싼 지배적인 관념과 이데올로기, 노동 조건, 사회구조 전반을 변화시키는 요구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여성의 노동권은 온전히 쟁취될 수 없기 때문이다. 노동자운동과 페미니즘의 결합의 과제를 제시하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현재 노동자운동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현실 운동 진단과 쟁점, 노동조합에서의 페미니즘 실천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노동조합은 비정규직 투쟁을 어떻게 다뤄왔는가, 왜 여성노동자들이 대다수의 비정규직을 차지하는가, 노동조합에서 여성의 권리와 요구에 관한 의제는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가 등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서 연속 워크샵을 진행하고자 한다. 토론의 주제는 현재 여성노동자를 둘러싼 핵심 의제로서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통해 살펴본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쟁점, 일-가정 양립 논의를 통해 본 노동자운동의 한계와 과제, 노조 내 페미니즘 실천의 현황과 과제 등이며, 각급 노동조합,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입장과 고민으로 워크샵의 내용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여성노동자의 주체화와 조직화를 복원하기 위한 노동자운동의 혁신 지점은 무엇인지, 노동자운동과 페미니즘의 결합을 위해 필요한 이념과 전략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자리에 많은 참가를 바란다.


1차> 6월 14일(목): 왜 현재 ‘비정규직철폐투쟁’이 여성 노동권 쟁취 투쟁이 아닌가
2차> 6월 28일(목): 일-가정 양립 논의에서 한국사회 노동자운동의 한계와 과제
3차> 7월 12일(목): 노동조합 내 페미니즘 실천의 현황과 과제


□ 장소: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
□ 주최: 사회운동포럼 준비위원회


1차> 왜 현재 ‘비정규직철폐투쟁’이 여성 노동권 쟁취 투쟁이 아닌가

□ 일시와 장소 : 2007년 6월 14일(목), 오후 7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
□ 사회 : 김진억(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책기획국장)
□ 발제 : 여성 비정규직 투쟁 진단과 평가(김정은, 사회진보연대 여성국장)
□ 토론 : 이은순 (사무금융연맹 여성위원장)
박준형 (공공노조 조직부장)
김주환 (한국비정규센터 부소장)
정지현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사무처장)



2차> 일-가정 양립 논의에서 한국사회 노동자운동의 한계와 과제
□ 일시와 장소 : 2007년 6월 28일(목), 오후 7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
□ 사회 : 이봉화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 발제 : 일-가정 양립 논의에서 한국사회 노동자운동의 한계와 과제(김원정,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
□ 토론 : 김복희 (전교조 여성위원장)
박지영(공공노조 조직부장)
공무원노조 여성위원회(가안)



3차> 노동조합 내 페미니즘 실천의 현황과 과제

□ 일시와 장소 : 2007년 7월 12일(목), 오후 7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강당
□ 사회 : 정지영(사회진보연대 편집국장)
□ 발제 : 노동조합 내 페미니즘 실천의 현황과 과제(호성희, 사회진보연대 여성위원장)
□ 토론 : 현정희 (공공노조 여성위원장)
유현경 (노동자의 힘 여성활동가모임)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은아 (증권노조 교육선전실장, 여파 편집장)
박승희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처장)
금속노조 등



*많은 활동가들의 고민을 담을 수 있도록 토론의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습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사회진보연대 02-778-4001).
2007년06월08일 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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