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를 위한 민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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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계약직 노동조합 점거농성 폭력진압-연행 규탄 성명서
- 비정규직 노동자 생존권 말살하며, 폭력만행 일삼는 김대중정권은 퇴진하라 -


또다시 김대중정권에 의한 폭력만행이 저질러졌다.
오늘 29일 새벽 3시, 지난해 말 강제해고된 계약직 노동자 7,000명의 복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목동 전화국에서 농성중이던 200여명의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 소속 계약직 노동자들을 농성 5시간 여만에 강제로 진압-연행하고 만 것이다.

그동안 한국통신의 계약직 노동자들은 짧게는 5년에서 6년, 길게는 10년, 20년씩 계약직으로서 근무해왔다. 그러나 한국통신 계약직 노동자들은 "계약직"이라는 이유만으로 휴일은 물론 기본적인 4대보험조차 인정받지못한 가운데,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임금, 장시간노동에 혹사당해왔다. 또한 가장 힘들고 위험한 업무를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산재처리도 되지 않았다. 한국통신계약직 노동자들은 이러한 열악한 현실을 더 이상 견딜수 없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계약직 노동자들에 대한 형편없는 대우를 근절하고 정규직화를 쟁취하고자 파업 투쟁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통신 측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기는커녕 하루아침에 10.000여명의 계약직 노동자들 중 무려 7,000명을 해고하고 거리로 내몰았다. 또한 노조의 파업투쟁이 107일째 접어들기까지 한국통신 측은, 노동조합의 파업이 합법적인 성실교섭 요구에 응하기는 커녕 청원경찰을 동원하여 농성장을 침탈하고 파업 조합원들에게 불법적인 폭력을 자행해왔다. 김대중 정권은 한국통신 측의 청원경찰을 동원한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을 목격하면서도, 공권력을 동원하여 이 폭력배들을 "보호"해 주었으며, 더 나아가 수시로 집회장소를 침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오늘 새벽에 이루어진 한국통신계약직 노동자들의 점거투쟁은 김대중 정권과 자본에 의해 이처럼 무참히 유린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였던 것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정권은 이들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점거농성 5시간만에 경찰5개중대와 특수부대, 사다리차까지 동원한 특수진압작전을 펼쳐, 농성중이던 노동자 전원을 무차별적 폭력연행함으로써, 반민주-반노동자 폭력정권으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한 것이다.
대우차 폭력진압만으로도 모자라 또다시 저질러진 김대중정권의 이 만행앞에 우리는 무슨말을 더 할것인가. 이 정권이 저지른 폭력과 만행에 분노할 이들이 어찌 비단 한국통신계약직 노동자들과 부평 산곡성당에 모여있을 대우차 노동자들뿐이겠는가. 건강보험재정을 거덜내버리고, 전세값 폭등, 실업대란, 비정규직 노동자 생존권에 아무런 대책도 해결할 의지도 상실해버린 무능-폭력정권, 김대중정권은 이제 그만 물러나야만 한다. 그길뿐이다.

- 연이은 폭력진압, 무능-폭력정권 김대중정권 퇴진하라 !!
- 비정규직 철폐하고, 노동자 생존권 쟁취하자 !!
- 정리해고 철폐하고, 노동자 생존권 쟁취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