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평택 강제철거를 중단하고 미군기지 확장이전 계획을 철회하라!

대추 초등학교와 평택 일대는 경찰과 용역깡패의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대추 초등학교를 지키기 위해 몸에 쇠사슬을 묶고 있는 인권활동가의 쇠사슬을 끊고 강제연행을 했으며 70세가 넘은 주민들에게 까지 무자비한 폭력이 가해지고 있다. 또한 경찰의 무리한 연행시도로 인해 한 활동가는 손목이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사복 및 정복 경찰들은 기자들이 취재를 하지 못하도록 공간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경찰과 용역깡패들은 평택 강제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대추 초등학교로 모인 평택 주민과 활동가들에게 무자비한 폭력과 강제연행을 행사하고 있다.

평택에서 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폭력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대한 저항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농지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하여 영농행위를 원천봉쇄하려는 국방부의 주도면밀한 계획의 일환이다. 본격적인 평택 미군기지 확장의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의 목소리를 깡그리 무시하고 평택주민들의 생존과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내팽겨 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평택이 미국의 군사기지로 사용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동북아시아에서의 군사패권 장악을 위한 일련의 계획들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군사패권과 한반도의 전쟁위협에 맞서, 이에 동조하고 있는 한국정부에 맞서, 평택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인간방패를 자처하며 평택으로 향하고 있고 평택주민들의 싸움의 의지는 더욱 견결해지고 있다. 오늘과 같은 폭력과 연행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평화를 염원하는 의지를 절대 꺾을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은 군사패권 장악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계획을 당장 중단하라!
폭력연행을 당장 중단하고 평택강제철거 계획을 철회하라!
평택 주민들에게 생존과 평화의 권리를 보장하라!

2006. 3. 6 사회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