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건리 훈련장 확장, 불법연행, 구속영장청구,

국방부는 폭력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한 평생 자신이 일구어온 삶의 터전을 지키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군사훈련장 확장을 반대하는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 주민들이 공권력에 의해 불법 폭력연행을 당하였다.

9월16일, 낮 3시경 국방부는 1개 중대와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을 대동하고 미군과 한국군 공동의 무건리 훈연장 확장 예정지인 법원읍 오현리에 들어와 물적조사(감정평가)를 하면서 이를 거부하던 주민 7명을 강제 연행하였다.

이에 분노한 주민들은 오현리에서 매일 진행되던 촛불문화제를 파주경찰서 앞으로 옮겨 항의촛불집회를 진행하였다. 항의촛불집회를 마무리 짓고 촛불을 들고 연행된 가족이 나오길 기다리던 주민들과 무건리 훈련장 확장저지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 소속 회원들 28명을 불법, 폭력적으로 연행을 하였다.

10대 어린 청소년에서부터 80이 넘는 노인들까지 연행하고, 지병을 앓고 있는 주민까지도 폭력적으로 연행하였고 지병을 앓고 있는 주민들을 유치장에 가두어 두고 가족들이 약품을 전달하겠다는 요구까지 묵살하는 반인륜적 행태를 서슴치 않았다. 


점입가경으로 검찰은 오현리 주민 3명과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 소속 회원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였다.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는 것도 모자라 불법 폭력연행을 자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촛불을 들었다는 이유로 영장까지 청구하고 있는 이 나라의 공권력은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군이 조성하여 미군에게 전체 훈련일 수의 절반이상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미공용훈련장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게 더 좋은 훈련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한 평생 일구어온 삶의 터전에서 주민들을 강제로 내?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파주경찰서와 국방부의 만행을 용납할 수 없다. 파주경찰서장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여야 한다.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 저지하자!

고시강행, 주민생존권 위협하는 국방부는 각오하라!

파주경찰서장은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


2008년 9월 18일

사회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