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보연대


사회화와 노동

사회진보연대 주간웹소식지


제 164호 | 2002.12.26

2002년도 [사회화와 노동] 발간을 마무리하며

사회진보연대
지난 1월 17일 "정치세력화인가 전선재편인가"(118호)로 시작된 2002년도 <사회화와 노동>이 본호로써 당해연도 발간이 마무리됩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반영하듯 2002년 한해 동안 <사회화와 노동>은 총 마흔일곱가지의 주제를 통해 특히 '전선재편'이라는 화두를 부여잡고 신자유주의 비판에 주력하고자 했습니다.
2002년은 지난 5년간 경제위기 국면 하에서 폭압적으로 단행된 신자유주의 정책개혁이 양산한 사회저변의 모순이 심화되어 가는 가운데 그 후과가 김대중 정권을 비롯한 '개혁세력의 붕괴'라는 정치적 위기로 그 본질을 드러내면서 민중의 이반이 광범하게 확산된 한해였습니다. 특히 'Post-DJ/IMF'라는 상황을 예비하는 대통령 선거라는 굵직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사회제세력의 쟁투와 갈등이 치열하게 전개된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진보연대는 <사회화와 노동>을 통해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세계재편 전략의 변화양상에 주목하면서 미국의 군사패권 전략을 저지할 것, 발전을 비롯한 공공3사의 파업투쟁에 연대하면서 공공부문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확대할 것, 불안정노동철폐공동투쟁을 통해 기존 대중운동 내부에 포괄되지 못했던 집단의 요구를 보다 급진적 관점에서 포괄해내면서 기존 대중운동의 장을 확장시키고 계급적 대중운동의 연대질서를 구축할 것, WTO개방-투자협정, 기업연기금 문제 등 금융세계화 반대 투쟁의 의미와 쟁점을 대중화 할 것 등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투쟁의 성과를 집약하여 기존 대중운동의 재편을 포함,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전국적 차원의 전선운동체의 건설과 활성화를 위해 헌신 복무하는 것이 현 시기 우리 운동의 중차대한 과제임을 주장하였습니다.
당초 김대중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개혁에 대해 발본적인 비판을 수행할 것을 표방하며 출범한 사회진보연대는 99년부터 '신자유주의적 금융세계화 반대-구조조정 반대-노동의 불안정화 분쇄-민중의 민주주의 쟁취'라는 기치를 들고 <사회화와 노동>을 통해 시기별로 제출되는 쟁점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정세토론 및 대중투쟁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사회진보연대가 만 4년을 경과한 동시에 김대중 정권을 계승하는 본격적인 신자유주의 정부가 들어서는 지금, <사회화와 노동> 역시 일정한 평가 속에서 그 비판의 촉수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내용의 충실함과 함께 형식에 있어서도 발행일시의 안정화, 상호토론 및 평가가 가능한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연말연시 잠시의 휴지기를 통해 <사회화와 노동>의 쇄신과 발전을 모색하며 2003년 1월 3주차에 165호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동지 여러분, 한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투쟁!
주제어
태그